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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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뉴스=구영회 기자(약사)] 미국에서 특허가 만료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간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는 모양새다.

지난 1월 발매된 휴미라의 첫번째 바이오시밀러 버전인 암젠의 암젠비타(Amjevita)의 6개월 독점권이 종료됨에 따라 7월부터 현재까지 7개 제약사에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버전을 출시한 것.

이들 제품들을 출시한 기업들은 글로벌 최대 의약품 시장을 석권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현재까지 출시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은 베링거인겔하임의 '실테조(Cyltezo)', 코헤루스 바이오사이언스의 '유심리(Yusimry)', 오가논/삼성 바이오에픽스의 '하드리마(Hadlima)', 산도스의 '하이리모즈(Hyrimoz)',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유플라이마(Yuflyma)', 코헤러스의 '유심리(Yusimry)', 프레세니우이스 카비의 '이다시오(Idacio)' 등 7개 제품이며 이외에 화이자의 '아브릴라다(Abrilada)'도 출시가 임박한 상황이다.

이들 제품 중 실테조는 유일하게 '상호교환성(interchangeable)'을 입증해 약사가 대체조제를 할 수 있는 바이오시밀러이며 이외에도 산도스의 하이리모즈, 오가논/삼성의 하드리마, 셀트리온의 유플리마 모두 상호교환성을 입증하기 위한 임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휴미라는 저농도와 고농도 제품 두가지 버전으로 나와있는데 현재 미국 휴미라 처방 중 86.7%는 고농도 제품이다. 이번에 출시된 바이오시밀러 중 고농도 제품을 출시한 기업은 산도즈, 오가논/삼성, 셀트리온 3개 기업이다.

휴미라의 첫번째 바이오시밀러인 암젠의 암제비타의 경우 저농도 제품으로 출시되었는데 암제비타의 큰 수익을 올리지 못한 것이 저농도 제품이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발매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가격을 살펴보면 하드리마는 2개의 사전 충전된 펜 또는 주사형태로 발매되며 약가는 휴미라보다 85% 할인된 1038달러로 책정되었으며, 유심리도 85.6% 인하한 995달러의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산도스의 하이리모즈의 경우는 약값을 달리한 두 가지 제형을 공급될 예정으로 5% 인하 제품과 함께 하이리모즈 고농도제형(HCF)을 오리지널 약가 대비 81%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게 된다. 반면 셀트리온의 유플라이마의 경우 오리지널 대비 5%만 낮춘 가격에 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바이오시밀러의 전격 출시로 인해 휴미라의 매출은 급격히 감소할 전망이다. 애브비는 지난해 휴미라의 해외매출이 22% 감소했으며 올해 1분기 수익 역시 25% 감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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