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범경 한의사
사진. 김범경 한의사

소아신경정신과에 내원하는 아이들 중 틱장애와 ADHD 아동의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같은 부모님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더라도 누구는 틱장애나 ADHD가 있고 다른 아이는 없는데 이것은 양육만의 문제가 아닌 아이의 뇌 발달에 취약함으로 인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어린 시절의 정신건강은 일평생을 삶의 질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여 요즘에는 조기에 진단과 치료를 중요시한다. 뇌의 문제로만 바라보는 현대의학과는 조금 다르게 한의학에서는 뇌와 오장육부가 서로 매우 밀접하여 몸의 건강과 정신의 건강은 서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본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화기관이 잘 체하거나 때론 과식을 하게 되는 반응이 보이기도 한다. 설사를 하거나 변비에 걸리기도 하는 것을 통해서 뇌와 오장육부가 관련이 있음을 우리는 알 수 있다.

틱장애는 한의학에서 간의 열이 생겨 뇌에 기저핵에 영향을 주어 근육틱이 생기는 것라고 본다. 폐의 열은 음성틱을 유발하며, 심장의 열은 가만히 있지 못하고 흥분하게 만들어 주의력을 떨어뜨리게 되어 ADHD를 유발한다.

이 경우 열이 충분히 빠지게 돕는 한약 등을 처방해 치료를 진행한다. 심한 경우에는 양방정신과 치료가 꼭 필요하지만 증상이 경미하거나 만성적인 경우에는 몸과 뇌의 체질을 개선하여 체내에 쌓여 있는 열을 근본적으로 빼줌으로써 아이가 정신적으로 편안하고 안정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아이가 이러한 어려움이 있다면 근본적으로 아이의 정신건강을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부터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은 없는지를 체크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글. 브레인리더한의원 부천부평점 김범경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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