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이권구 기자]  미국 농무부(USDA)가 6월 21일 업사이드 푸드(Upside Foods) 및 굿 미트(Good Meat)사 세포배양 치킨에 대한 시판을 승인했다고 밝히며, 미국 배양육 시장이 열렸다. 이로써 미국은 싱가포르에 이어 동물세포 배양 식품을 허가한 두 번째 나라가 됐다.

한국바이오협회 산하 바이오경제연구센터가 22일 낸 ‘이슈 브리핑’에 따르면 배양육 기업인 'Upside Foods'는 6월 14일 자사 치킨 배양육인 Upside Chicken이 미국 농무부(USDA)로부터 라벨 승인을 받았다.  Upside Foods는 농무부 시판 전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해 라벨 승인을 받았으며, 농무부에서 실사증명서(Grant of Inspection, GOI)을 받는대로 상업용 생산을 개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동물세포 배양육 허가시 미국 FDA에서 안전성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이후 미국 농무부가 생산 및 라벨링 등을 관할하는 인허가 심사 체계를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Upside Foods는 2022년 11월 16일 미국 FDA에서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No Questions’ 공문을 받았다.

Upside Foods는 2022년 4억 달러 시리즈C 투자를 포함해 Cargill, Tyson Foods, Givaudan 등 투자자로부터 현재까지 총 6억8백만 달러($608 million)를 유치했다.

또 다른 기업인 Eat Just사 자회사인 'Good Meat'사도 2023년 3월 20일 미국 FDA로부터 No Question 공문을 받았으며 올해 6월 8일 미국 농무부로부터 라벨 승인을 받았다.  Eat Just사는 현재까지 9억7,8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미국 FDA·농무부 동물세포배양육 규제협력 체결...FDA,출시 전 안전성 평가

미국 FDA 홈페이에 게재된 동물세포 배양육에 대한 설명은 동물세포 배양식품은 새로운 과학 영역으로 현재까지 미국에서 시판 허가된 동물세포 배양 식품은 없으며, 안전한 배양육 제조 및 판매를 위해 FDA와 미국 농무부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 살아있는 동물에서 소수의 세포를 채취해 통제된 환경에서 성장시켜 배양된 동물 세포로 만든 식품을 만드는 능력은 식품 과학의 새로운 영역이다. 세포 배양 기술의 발전으로 식품 개발자는 가축, 가금류, 해산물 또는 기타 동물에서 얻은 세포를 식품 생산에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배양 동물 세포로 만든 식품은 없습니다. 제조업체는 일반적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많은 양을 일관되게 생산하 기 위해 공정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이 시장에 출시됨에 따라 FDA는 미국 농무부의 식품 안전 및 검사 서비스(USDA-FSIS)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USDA-FSIS와 특정 동물 종에 대한 이러한 인간 식품에 대한 관할권을 공유하여 안전하고 정확한 라벨을 부착하고 있다. 두 기관은 이러한 제품이 모든 해당 FDA 및 USDA-FSIS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제조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한편, 2019년 3월 7일 미국 FDA와 USDA는 동물세포 배양육에 대한 규제 협력을 체결했으며, 양 기관 합의에 따라 FDA는 동물 세포를 배양해 만든 식품이 시장에 출시되기 전 안전성을 평가하고 있다.

센터는 “ FDA 평가영역은 세포주 및 세포 뱅킹, 세포 성장 및 분화에 대해 감독 권한을 갖고 있으며 이후 과정은 USDA에서 관리하고 있다”며 “ USDA는 세포를 수확하는 시설에는 검사를 수행하며 이러한 시설은 USDA 실사 승인을 받야야 하며, 가축 및 가금류 배양 세포로 만든 식품 모든 라벨링은 USDA 산하 FSIS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이 시각 추천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