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이석훈 기자]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을 맞아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자의 경우 출국 전 예방접종과 마스크착용 등 철저한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이슬람 성지순례(하지,Hajj, ’23년 6월 26일~7월 1일) 시기를 맞아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출국자의 중동호흡기증후군(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이하 메르스) 감염 주의를 당부한다고 14일 밝혔다. 

매년 180여 개국 200만~300만 명이 방문하던 이슬람 성지순례는 2020년부터 3년간 참여인원이 제한되어 열렸으나, 올해는 코로나19 공중보건위기상황 해제 및 각국의 출입국 조치 완화로 인해 예전 수준으로 인원이 증가해 감염 위험이 높아진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메르스는 낙타 접촉 또는 선행감염자와의 접촉이 주요 전파원인이기 때문에 현지에서 생낙타유 및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 섭취, 낙타 타기 등의 낙타 접촉을 금지하고, 진료목적 외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는 등 추가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 중 메르스 감염 관리를 위해 외교부, 주한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및 하지(Hajj) 대행기관(재단법인 한국이슬람교)과 협력하여, 참가자를 대상으로 ➊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➋ 입국 시 검역을 강화하는 한편, ➌ 지역사회 조기발견을 위한 신고를 독려할 예정이다.

먼저, 출국 전에 국내 성지순례 참가 예정자 250명에게 하지(Hajj) 대행기관을 통해 메르스 관련 다국어 안내문을 제공하고 중동지역 여행자 주의사항 및 메르스 감염 예방주의를 당부했다.

안내문은 감염경로, 잠복기 등 메르스 관련 기본 정보와 여행 전 주의할 사항, 여행지에서 감염 예방법, 여행 후 증상 발현 시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 신고 등의 정보를 담고 있으며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또한, 현지 도착 시 사우다아라비아 방문자(’23.6.14.~’23.7.15.)를 대상으로 메르스 감염예방수칙 관련 SMS 안전 문자를 외교부에 협조하여 발송할 예정이다.

중동지역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역 시 발열 체크 및 건강상태질문서(또는 Q-CODE :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 징구 등을 통해 유증상자가 확인될 경우 검역소에서 검사를 실시할 예정으로, 입국 시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검역관에게 즉시 알릴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입국 후 14일 동안 총 4회의 감염예방주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하여 자발적인 신고를 독려하고, 의료기관에는 DUR-ITS*를 통한 해외여행력 확인과 더불어 해당 지역 방문이력이 있는 호흡기 유증상자에 대해서 면밀한 조사 및 신속한 신고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중동지역 방문 후 의심증상이 있으면 언제라도 문의와 신고가 가능한 콜센터(☎ 1339)를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므로, 중동지역 방문자 중 귀국 후 14일 이내에 발열 및 호흡기증상 발생 시 콜센터(☎ 1339)로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국내 메르스 발생 보고는 2018년 1명 이후로는 없지만, 중동 지역에서의 메르스 발생은 지속 보고 되고 있으므로, 질병관리청은 앞으로도 ▲중동지역 방문자 주의 안내, ▲입국자 특별 검역, ▲콜센터 운영 및 의료기관 정보 공유, ▲격리병상 운영, ▲즉각대응팀 대기 등을 통한 면밀한 감시로 메르스 조기 발견 및 지역사회 전파 차단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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