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이권구 기자]  올해 1분기 중국 의료기기 산업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0%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의약품 수출입은 15% 이상 감소했다.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가 중권일보망, 중국매일경제망 등을 인용해 29일 낸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의료기기산업 매출 총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8.7% 증가한 2,368억 위안(한화 약 45조원)으로, 이 중 의료기기 제조업 매출은 1,280억 위안(약 24조 원)으로 23.8% 증가했다. (국가통계국 자료)

의료기기협회가 발표한 세부 품목 시장규모를 보면 1분기 체외진단시약 시장규모는 28.7% 성장한 124억 위안(약 2조 원), 의료영상기기 시장규모는 14.2% 성장한 165억 위안(약 3조 원), 수술기기 시장규모는 12.8% 성장한 124억 위안(약 2조 원), 의료소모품 시장규모는 23.8% 성장한 309억 위안(약 6조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보고서는  “ 정부 의료기기 지원정책에 힘입어 의료기기 산업이 빠른 발전세를 보이고 있다”며 “ 상하이국가컨벤션센터에서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제87회 중국국제의료기기박람회(CMEF)에도 GE헬스케어, 지멘스 헬스시니어스, 유웰메디컬 등 국내외 의료기기 대기업들이 대거 참가했다”고 전했다. 

반면 1분기 의약품 수출입은 전년 동기대비 16.0% 감소한 504억 달러로, 수입은 241억 달러로 11.5% 증가했고 수출은 263억 달러로 31.4% 감소했다.  

이 중 중약 수출은 3.4% 증가한 15억 달러, 양약 수출은 18.9% 감소한 138억 달러, 의료기기 수출은 44.5% 감소한 111억 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 천연 우황가격이 kg당 50만 위안(한화 약 9,440만원)에서 80만 위안(약 1.5억원)으로 상승하는 등 중약재 원료 가격 상승에 따라 제약업체가 중약 가격을 인상시켰다. 

제약업체 편자황은 5월 6일부터 주력 제품인 편자황 정제 소매가를 590위안(약 11만 원)에서 760위안(약 14만 원)으로 인상했으며, 일부 증권사는 가격 인상 후 판매량이 유지될 경우 올해 기업 매출이 18%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보고서는 " 업계 관계자들은 중약재 원료 가격 상승 원인을 수급 변화, 약재 품질 관리감독 강화, 자금 투기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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