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갑상선암, 유방암의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21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대비 2019년 암 발생률은 갑상선암(3.3명), 유방암(2.7명) 등 순으로 증가했다.

갑상선암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암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는 방사선 노출이나 유전, 과거 갑상선 질환 병력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 갑상선 질환은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결절 등으로 다양하다.

이러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갑상선에서는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이 호르몬이 우리 몸의 신진대사의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갑상선 기능이 항진되면 신체대사가 증가되며 에너지 소모가 많아진다. 반면 저하되면 우리 몸의 모든 기능이 저하되고 처지게 된다.

갑상선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질환은 암이지만, 예후가 좋아 10년 생존율이 약 95%에 이른다. 하지만 문제는 갑상선암이 매우 느리게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발견이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이에 갑상선암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는 정기적인 검진이 꼽힌다. 간단한 초음파 검사 만으로도 갑상선내에 결절의 크기나 모양, 위치, 개수까지 확인할 수 있다. 또 미세침흡인검사라는 간단한 검사로도 암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유방도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한 부위다. 우리나라의 경우 생활 방식이 서구화되고 영양상태가 좋아지면서 유방암 발생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젊은 여성들의 증가 추세가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35세 이후 특히 50세 이상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모든 암이 그렇듯 유방암 역시 조기 발견이 생존률에 막대한 영향을 준다.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환자 스스로 자가 검진을 습관화하고 일정 간격으로 병원에 내원하여 정기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

검사는 유방 엑스레이 촬영을 비롯해 유방 초음파 등으로 진행한다. 최근에는 초음파를 보면서 종양에 바늘을 접근시킨 후, 종양 조직을 채취하거나 종양 자체를 제거할 수 있는 맘모톰이 있기 때문에 더욱 간편하게 검사 및 수술이 가능해졌다.

갑상선과 유방은 여성 질환 발생률이 높은 신체부위로,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만약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속한다면 이상 증상이 없더라도 연령에 관계없이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글. 에스메디센터 서형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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