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이권구 기자]  레이저티닙 개발사 제노스코(Genosco Inc.)가 21일 미국 워싱턴 D.C. 에서 열린 미국 흉부학회 연례학술대회 (ATS: American Thoracic Society 2023)에서 특발성 폐섬유화증 (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 치료제 후보물질 ‘GNS-3595’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GNS-3595’는 선택적 ROCK (Rho-associated protein kinase) 억제제로, 제노스코가 독자적으로 발굴 및 개발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ROCK은 섬유증 및 염증 유발을 증폭시키는 신호전달 핵심 매개체 역할을 하는 카이네즈 (Kinase)로 알려져 있다. 

학회발표에 따르면 ‘GNS-3595’는 시험관 내 (in vitro) 실험에서 우수한 선택성 및 효능 뿐만 아니라, 질환 유도 (Bleomycin-induced) 동물 모델에서 애쉬크로프트 점수(Ashcroft score) 회복 및 특발성 폐섬유화증 대표적 마커인 콜라젠 발현 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또 폐 무게 (Lung weight) 및 알파 평활근 액틴 (α-smooth muscle actin)을 비롯한 기타 평가 지표에서도 경쟁약물인 Nintedanib 대비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제노스코는 ROCK 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함으로써 기존 약물 단점인 비 특이적 억제효과 (off-target effect)에 기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효능을 극대화해, ‘GNS-3595’를 특발성 폐섬유화증 치료제 First-in-Class 및 1차 치료 약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제노스코 고종성 대표는 " ROCK은 특발성 폐섬유화증 발병 시 무엇보다도 중요한 염증반응과 섬유화증, 두 가지 다른 기전을 동시에 매개하는 핵심적인 타깃이다. 또 ROCK은 폐 섬유화증 뿐 만이 아니라 여러 다른 질환 발병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특정 조직에 선택적으로 분포 가능한 후보물질들을 발굴함으로써 ‘하나의 타깃, 다수의 적응증 (One Target, Multiple Indications)’ 전략으로 확대해 다양한 표적치료제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노스코는 특정한 카이네즈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제노스코 고유 G-SMART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레이저티닙 (상품명: 렉라자)’은 G-SMART 신약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 발굴된 대표적인 사례로, 유한양행을 거쳐 미국 얀센에 기술이전 돼 글로벌 임상3상이 진행되고 있다. 제노스코는 현재G-SMART 플랫폼에 기반한 선택적 ROCK억제제 (특발성 폐섬유화증, 뇌신경질환, 면역항암제 등), FGFR3 억제제 (방광암), Targeted Protein Degrader (폐암, 간암 등) 등을 개발 중이다.

제노스코는 ‘GNS-3595’의 공정개발과 전임상 시험물질 생산에 착수했으며, 올 해 4분기 중 GLP 독성시험 (IND Enabling Study)을 시작해 2025년 1분기 임상시험을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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