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구영회 기자(약사)] 암백신 시장이 향후 10년간 지속적으로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23년 백신 시장 규모는 90억 달러, 2033년 말에는 242억 2,0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같은 전망은 시장조사기관인 퓨처마켓인사이츠(Future Market Insights)가 공개한 암백신 시장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건강에 해로운 식습관, 신체 활동 부족, 흡연, 좌식 생활 방식, 환경 오염 물질에 대한 노출과 같은 생활 방식 문제와 암진단 방식의 발달로 암은 전 세계적으로 두 번째로 흔한 사망 원인이다. 국제 암 연구 기관(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은 2040년까지 2,950만 건의 암 진단 사례와 1,650만 건의 암 관련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유전자 편집 및 개인 맞춤형 신약 개발과 같은 요인들이 암백신 산업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암은 복잡한 질병으로 종양 유형에 따른 치료에 있어 다른 접근방식이 필요하다면서 암백신이 기존의 항암제에 더불어 대안적인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암백신의 이점에 대한 시장의 인식 부족이 백신의 채택과 사용을 방해할 수 있고 신규 백신의 개발 및 승인과정에서 진행속도가 느려지는 규제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현재 시장에 발매된 백신이 제한된 성공을 보였다는 점이 시장 성장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암세포의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이가 일어나는데 이에 따라 백신으로 표적화하기가 어려울 수 있고 일부 암백신의 경우 충분히 강력한 면역 반응을 야기하지 못하거나 암세포가 면역체계를 회피하는 기전으로 작용하는 경우 백신의 효과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일부 암은 늦게 진단될 수 있어 백신이 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어렵게 만든다. 

그러나 이러한 난제에도 불구하고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HPV 백신의 경우는 성공적인 암백신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이같은 성공적인 암백신은 점차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보고서는 선도적인 암백신으로 재조합 암백신을 지적했다. 재조합 암백신은 주로 암세포에 대한 강력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고유한 기술로 향후 몇년간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조합 암백신은 유전공학 기술을 이용해 비정사적인 세포증식을 인식하고 이를 공격하도록 면역체계를 자극하는 특정 단백질을 생산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보고서는 암백신 시장에서 예방용 암백신보다는 치료용 암백신 부문이 투자 및 연구 증가에 힘입어 더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인식되어 향후 몇년간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앞으로의 시장 성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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