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정훈 대표원장
사진. 이정훈 대표원장

코로나19의 영향, 1인 가구 수의 급증 등의 영향으로 현대인들의 식습관에도 많은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균형 잡힌 식사보다는 빠르고 간편하게 식사하는 것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고 집밥보다는 외식이나 배달 음식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진 것이 주요 특징이다. 하지만 이러한 식습관의 변화는 위장 건강에는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과식, 폭식, 야식 횟수가 증가하는 것. 그리고 맵거나 짠 음식 또는 기름진 음식을 먹는 횟수가 느는 것은 모두 위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불규칙적인 식사시간, 스트레스 등도 지속적으로 위장의 소화기능을 저하시키는 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다보면 속이 더부룩하고 메스껍거나 조기만복감 등의 증상도 쉽게 나타나게 된다. 수개월 이상 이러한 증상이 이어졌다면 생활관리를 미뤄선 안 되며, 그 원인에 따라 치료도 받아야 한다. 이때 의심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담적병이다. 이는 다양한 위장질환 증상이 발생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점점 더 환자의 신체에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담적은 내시경검사를 통해서도 발견이 어려워 오래도록 증상을 겪었음에도 그 원인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환자들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오래 방치하면 가슴이 답답한 증상, 어지럼증, 역류성식도염, 누렇게 얼굴색이 변하는 것, 기미가 끼는 것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담적은 탁한 담이 가슴과 격막에 뭉쳐 발생하게 된다. 탁한 담은 담음을 의미하며 이는 체내를 순환하던 진액 순환에 문제가 생기면서 한곳에 비정상적으로 몰리게 되면서 발생할 수 있다. 이런 담음이 위장에서 굳어진 탓에 환자는 다양한 위장장애 증상을 겪게 되는 것이다.

이를 검사하기 위해선 배를 만져보는 복진을 통해 담적의 유무를 확인하며 위치와 딱딱해진 정도를 파악한다. 기능이 저하된 장부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고 당 독소 검사나 스트레스 검사, 체성분검사, 체열진단 등을 실시하기도 한다. 이후에는 위장과 함께 관련 장기들의 기능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게끔 돕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체질에 맞게 관련 한약을 처방해 딱딱하게 굳은 장부를 부드럽게 하고 노폐물을 없애는 데 주력한다. 근육기능 활성화나 소화기관 관련 신경 기능 개선도 중요하다. 한약 외에 위장의 운동성을 높이거나 전체적인 체내 순환 개선을 위해 수기요법으로 복부에 자극을 주는 관리도 필요할 수 있다.

글. 보구한의원 부천범박점 이정훈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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