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기온의 상승과 함께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여름을 대비한 본격적인 다이어트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이어트 기간중  역한 입냄새를 경험하고 놀라거나 고민하는 이들을 종종 발견하게 된다.

이와 같은 입냄새를 단순 구강 문제로 여기는 이들도 있지만, 올바른 양치습관에도 구취가 계속해서 올라온다면 몸 속 기능의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구취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다이어트는 평소보다 단식하거나 절식하는 등 위장의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이어트로 일정 몸무게에 다다르자 폭식을 하는 등의 행동 또한 소화기 상태가 평소 좋았던 사람에게도 위장 문제를 불러일으켜 구취가 날 수 있고, 방치할 경우 소화불량증이나 역류성식도염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어 입냄새와 소화기 문제를 동시에 잡는 치료가 적절하다.

이에 한의학에서는 위열을 풀어주는 한약 처방 치료로 소화기 기능과 기혈 순환을 회복하도록 도와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하여 위의 기능을 회복시켜준다. 따라서 치료 시 다시 체중이 늘어날까봐 걱정하는 이들의 고민 또한 해소할 수 있다.

또한 입냄새와 함께 동반되는 소화불량,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들도 근본적인 원인 치료로 함께 개선되도록 손상된 위장 기능의 회복과 위열 해소, 위장 기능 강화를 위한 한약치료와 환자 자신도 식사를 거르지 않는 노력과 운동요법을 병행한다면 재발 방지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치료를 하는 과정에서 과다한 음식섭취로 스트레스를 푸는 습관을 지속하거나 도리어 급격히 절식한다면 재발 위험과 소화불량 등 위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어 다이어트로 인한 입냄새 치료에 경험이 있는 의료진에게 상담 받거나 구취 클리닉을 운영하는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