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구영회 기자(약사)] 사노피와 리제네론의 유전자재조합 치료제 '듀피젠트(Dupixent)'가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모양새다. 임상서 치료가 어려운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 또 다른 적응증 확보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진 것.

듀피젠트 이미지
듀피젠트 이미지

임상연구결과 듀피젠트는 COPD의 중증도 또는 중증 급성 악화를 임상적으로 유의하게 감소시켰으며 폐기능, 삶의 질, 호흡 증상의 상당한 개선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생물학적 제제로 COPD와 관련해 긍정적인 임상결과를 도출한 것은 듀피젠트가 유일하다.

듀피젠트는 2017년에 성인 습진 치료제로 최초로 승인을 획득한 이후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는 약물로 지난해에는 8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2021년 대비 40% 매출이 급성장하며 블럭버스터 약물 반열에 올라있는 제품이다. 이번 결과로 듀피젠트는 최초의 COPD 치료 생물학적 제제가 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미국 투자회사 Evercore ISI의 분석에 따르면 듀피젠트가 COPD 적응증을 확보하게 될 경우 미국에서 최대 25억 달러, 미국외 지역에서 10억 달러의 매출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며 이를 반영할 시 듀피젠트는 최대 200억달러의 연간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추정치는 새로운 치료제의 등장을 기대하는 COPD 환자가 30만명에 달하고 이러한 환자풀에 대해 듀피젠트가 30% 정도 활용될 것이라는 가정에 기반하는 것이다.

듀피젠트의 COPD 치료효과를 평가한 BOREAS 임상 3상 시험은 흡연자이거나 이전에 흡연자였던 40-80세 사이의 성인 939명을 대상으로 최대 표준 흡입 치료에 추가 치료로 듀피젠트를 투여 받거나 위약을 투여 받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임상결과, 듀피젠트 투여군은 52주 동안 1차 평가 지표인 중등도 또는 중증 급성 COPD의 악화가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폐 기능, 삶의 질 및 호흡기 증상의 개선을 나타내는 모든 2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사노피에 따르면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듀피젠트가 긍정적인 중추적 결과를 보인 7번째 질환으로 이번 임상시험의 자세한 효능 및 안전성 결과는 향후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현재 COPD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듀피젠트의 두번째 반복 임상 연구가 진행 중이며 2024년에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적응증 승인이 해당 연구에 달려 있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으며 사노피 측은 승인 신청을 언제 제출할지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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