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게티이미지

[팜뉴스=구영회 기자(약사)] 지난해 애브비와 노바티스 글로벌 제약사 수장의 연봉에 희비가 교차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브비의 CEO인 리처드 곤잘레스의 연봉은 휴미라의 특허전략을 둘러싼 잡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급여가 인상된데 반해 노바티스의 CEO인 바스 나라심한은 전사적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결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급여가 크게 삭감된 것으로 확인된 것. 

지난해 애브비 이사회는 '최고수준의 비즈니스 성과'를 달성했다는 판단 아래 곤잘레스 CEO에게 전년대비 10% 증가한 2,630만 달러의 연봉을 부여했다. 다만 이러한 연봉인상은 휴미라의 특허권 수성에 대한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진 것으로 '스카이리치(Skyrizi)'와 '린보크(Rinvoq)'의 투자자 신뢰에 따른 주가 급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021년과 비교해 곤잘레스의 주식과 옵션을 합친 금액은 지난해 1,890만 달러로 320만 달러 증가했으며 여행 관련 보상액 역시 848,000만 달러로 2021년 수준보다 50% 증가했다. 반면 170만 달러의 기본급에는 변화가 없었고 현금 인센티브 역시 390만 달러로 100만 달러 감소했다. 

올해 애브비는 휴미라가 바이오시밀러와의 본격 경쟁에 돌입함에 따라 휴미라의 미국 매출이 37%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휴미라의 매출 감소를 린보크의 스카이리치의 매출 상승이 만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제품의 예상 매출액은 45% 증가한 111억 달러로 애브비는 두 제품이 2027년까지 휴미라의 최고 매출액인 200억 달러를 완전히 능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애브비와는 대조적으로 노바티스는 지난해 주주 수익률에 책임을 물어 CEO의 연봉을 크게 삭감했다. 

지난해 바스 나라심한 CEO의 연봉은 840만 스위스 프랑(898만 달러)으로 이는 전년도의 1,120만 스위스 프랑(1,218만 달러)에서 25% 감소한 것이다. 아울러 노바티스는 나라심한 CEO에게 2021년 900만 달러의 성과급을 지급했었으나 지난해는 61%나 삭감한 성과급을 지급했다.

이같은 연봉 삭감은 2020년에서 2022년 사이에 진행되었는데 이는 2018년 회사 최고의료책임자에서 CEO로 승진한 나라심한이 이끈 첫 3년간 지급한 금액과 극명하게 대조된다.

노바티스의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이같은 연봉 삭감은 순매출 증가 및 주주환원이 목표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노바티스는 최근 2024년까지 연간 최소 10억 달러를 절감하기 위해 전면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계획에 따라 회사의 몸집을 줄이기 위해 약 8,000개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글로벌 제약 및 종양사업부가 통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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