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제이 스톡스 한국릴리 대표
크리스토퍼 제이 스톡스 한국릴리 대표

[팜뉴스=김민건 기자] 지난해 8월 크리스토퍼 제이 스톡스(Christopher J. Stokes) 한국릴리 신임 대표가 선임됐다. 그는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에서 R&D 분야 전문가가 아닌 공공정책 전문가로 일하며 전형적이지 않은 경험을 쌓았다.

공공정책만 한 것은 아니다. 지난 2008년 공공정책 분석가로 미국 본사에 합류해 대외협력(Corporate Affairs), 대관(Government Strategy), 약가(Pricing, Reimbursement and Access) 전략 및 기획, 브랜드 정책 마케팅(Brand Payer Marketing), 영업 관리(Sales Management)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미국 서부지역 신경과학 세일즈 디렉터(Neurosciences Director of Sales for the West Area, USA)와 릴리 본사 최고운영책임자(Chief Operations Officer, COO)를 역임하며 2020년부터 남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사 대표를 맡으며 경영 일선에 있었다.

해외에서 굵직한 경력을 갖춘 베테랑이며 공공정책 전문가를 왜 한국릴리 대표로 선임했을까. 크리스토퍼 제이 스톡스 대표와 인터뷰를 통해 그 행간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

지난 2월 13일 한국릴리 본사에서 다국적제약사 출입 기자단과 만난 크리스토퍼 제이 스톡스 대표는 한국을 "눈부신 기술 발전과 국제적 경쟁력을 가진 국가"로 인식하면서도 "생각했던 것 보다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약가 정책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한된 예산, 급격한 인구 고령화, 혁신 의약품 증가 등이 맞물려 지금의 어려움을 야기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약가 정책이 놓인 복잡한 상황을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상당히 데이터 중심적인 곳이다"며 긍정적 부분도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한국 급여 관련 정책 환경은 어떤 치료제이며, 질환의 미충족 수요가 무엇인지, 질환과 관련한 정부 재정 역량이 어떤지에 따라 다르다. 개별 의약품 상황을 파악하고 협상 전략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약 혁신성에 적절한 가치를 인정해주는 정책 환경과 환자들이 기다리는 사회적 요구도가 높은 치료제에 대한 유연한 정책을 적용, 신속한 결정이 필요하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그는 "복잡한 이슈나 해결하기 어려워 보이는 문제를 맞닥뜨리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가 만들고 판매하는 치료제를 내 가족이 필요로 한다고 여기면 문제는 생각보다 매우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데는 부친과 조모가 루푸스를 앓았고, 조부는 당뇨병으로 오랜 기간 고생했기 때문이다. 그의 믿음에는 비즈니스에도 반드시 '사람', 환자를 중심에 두고 일해야 한다가 있다.

한국릴리 대표에 선임된 이유는 "지난 경험을 한국에 적절히 적용하기를 기대한 것 아니냐"면서 "릴리의 혁신적 의약품을 환자들에게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어디서나 변함이 없다. 다만, 지역마다 다른 상황을 고려해야 하기에 미국과 아프리카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적절히 적용할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보건당국이 약가협상을 위한 참조 국가를 A7에서 캐나다, 호주까지 추가하는 안, 급여 정책에 대한 생각, 한국릴리가 집중해야 하는 신약이 무엇인지 등 얘기를 나눴다.

다음은 크리스토퍼 제이 스톡스 대표와 일문일답

크리스토퍼 제이 스톡스 한국릴리 대표
크리스토퍼 제이 스톡스 한국릴리 대표

▶아직 한국에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약가 정책을 얼마나 파악하고 있나

"지난 6개월 동안 업계 리더와 전문가를 많이 만나고 그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한국의 약가 정책을 파악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생각하게 된 현재 상황 중 하나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는 점이다. 제한된 예산, 급격한 인구 고령화, 혁신 의약품의 증가 등이 맞물려 현재의 어려움을 야기했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급여 관련 정책 환경은 치료제와 해당 질환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무엇인지, 질환과 관련된 정부의 재정 역량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릴리는 개별 의약품 상황을 특이적으로 파악하고, 그에 따른 협상 전략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법은 더 까다로울 수 있지만, 한국 보건 당국과 관련 정책을 더욱 잘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약가 업무를 직접 경험하며 느꼈던 점은 무엇인가

"한국은 상당히 데이터 중심적인 곳이라고 생각한다. 회사 입장에서는 명확한 데이터를 최대한 많이 제시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품 가치를 확실하게 선보일 수 있어야 한다. 

일부 해외 국가들은 한국과 달리 데이터 중심 의사결정을 내리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접근 방식이 더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어야 의미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고, 제3자가 보더라도 그러한 결정을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제약사들의 데이터 접근성도 정부 당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좀더 개선되길 바란다.

릴리는 정부의 의사결정자들에게 좋은 파트너가 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깊은 이해가 가능하도록 정부가 겪는 어려움과 고민을 서로 공유함으로써 함께 풀어갈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

▶최근 약가 협상을 위한 참조 국가를 기존 A7에서 캐나다, 호주를 추가하려 한다. 글로벌 제약사에 큰 이슈였다. 한국의 약제 급여 관련 정책 환경에서 개선되어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한국 정부는 약제 급여를 위해 요구하는 기준이 까다롭고, 최종 승인까지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기에 비교적 오랜 시간이 걸린다. 즉, 약제 급여화의 절대적인 문턱이 높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경험을 통해 깨달은 것은 급여나 약가 협상 과정에서 '컨텍스트(맥락, context)'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캐나다와 호주를 약가 참조국에 포함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현재 맥락에서 필요했기 때문에 제기된 이슈였다고 생각한다.

결국 논의를 통해 캐나다를 포함한 A8이 된 것처럼, 한국의 건강보험 시스템과 그를 둘러싼 정책 환경은 계속 변화하고 있다. 이는 과거의 성공적인 협상 경험이 결코 미래의 성공을 담보해 주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 재정 상황, 정책 방향성이 과거와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미래 지향적인 자세로 대비해야 한다. 

다만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지고 적극적으로 검토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으면 한다. 정부와 제약사가 공동으로 추구하는 목표로 나아가는 여정에서 방해하는 문제가 있다면 해결 방안은 무엇인지 실질적으로,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으면 한다. 정부와 제약사 공동의 목표는 혁신의약품을 환자에게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써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돕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 가지 바람은 신약의 혁신성에 대한 적절한 가치를 인정해주는 정책 환경이 만들어지길 바란다. 건강보험 재정 관리 측면에서 약제 가치와 영향력을 면밀하게 검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환자들이 절실하게 기다리고 있는 사회적 요구도가 높은 치료제에 대해서는 조금 더 유연한 정책 적용을 통해 신속하게 결정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빠른 결정을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면 제약사는 무엇이든 최선을 다해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다."


"치료제 기다리는 모든 환자가 중요, 어떤 환자도 배제하고 싶지 않다"

▶한국에 와보니 어떤가. 평소 생각했던 이미지가 있었나

"한국은 눈부신 기술 발전과 앞선 국제적 경쟁력을 가진 국가다. 이전부터 서울이 놀라운 능력을 가진 대단한 도시라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가족이 지내는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가족 중 한국에서 근무한 미군이 있어 내게 아주 친숙한 국가였다. 한국에 대한 여러 긍정적인 이야기를 들었고 치안이 좋아 안심하고 가족과 함께 올 수 있었다. 자녀들도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다."

▶한국릴리 대표로 선임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나는 릴리에서 전형적이지 않은 업무 경험을 쌓아왔다. 지난 14년간 여러 부서를 거치며 비즈니스에 중요한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다. 처음 담당했던 업무는 전공과 연관된 공공정책 관련 업무였다. 이를 시작으로 미국 본사에서 약가, 급여, 의약품 접근성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그 이후 영업부로 이동해 매니저, 그 다음 디렉터로서 브랜드 관리를 맡았다. 본사 최고운영책임자(COO, Chief Operating Officer)를 역임하다 한국에 오기 직전까지 남아프리카 및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사 대표직을 수행했다. 

한국릴리는 글로벌 지사 중 가장 실적이 좋은 상위 25개 국가에 속하며 글로벌 평판이 아주 좋은 지역이다. 본사에서 긍정적인 사례로 한국을 자주 인용했다. 한국릴리 대표이사로 선임됐을 때 매우 기대했고, 실제 한국에 와서 임직원들을 만나보니 모든 부서의 전문성이 아주 높고 조직력이 탄탄하다고 느꼈다.

개인적 소망은 한국릴리 직원들 목소리를 경청함으로써 한국을 잘 이해하고 배우고 싶다. 최고의 리더는 항상 경청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먼저 직원들이 진실(honesty)을 말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한국 부임 후 가장 집중한 활동 중 하나가 직원들과 소통 기회를 많이 가지는 것이었고, 원하는 것을 편안하게 말할 수 있도록 하는 스피크 업(Speak Up)이었다.

예로 크리스마스(Chris X Mas) 세션이 있다. 직원들이 원하는 사람들을 모아 나에게 커피챗(coffee chat), 점심·저녁 회식, 산행 등 원하는 형태로 자유롭게 미팅을 신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앞으로도 계속 세션을 진행하면서 직원들이 더욱 편안하게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그들의 말을 경청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 꼭 달성해야 하는 목표를 단 한 가지만 고른다면

"특정 목표나 치료제를 하나만 선택하는 것은 어렵다. 특정 치료제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은 도움이 되겠지만, 그 외 치료제들을 절실하게 기다리고 있는 환자들도 있을 것이다. 릴리의 치료제들을 기다리는 모든 환자들은 모두 중요하며, 어떤 환자도 배제하고싶지 않다. 

두 가지 목표가 있다. 첫 번째는 일라이 릴리가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출시하고 있는 혁신 신약을 한국에 빠르고 꾸준히 소개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한국릴리 임직원들이 자신의 커리어(career)를 의미 있는 방향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전 세계 환자들에게 얼마나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지는 결국 임직원들의 손에 달렸다. 회사가 일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면 임직원들은 자연스럽게 최상의 업무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믿는다. 임직원들의 성장을 통해 한국 환자들에게 최고의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국릴리 비전도 우리의 치료제를 통해 2026년까지 100만 명의 환자들을 돕는 것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구호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태도로 매일 환자를 염두에 놓고 고민해야 한다. 모든 직원들이 환자에 대한 고민을 내재화할 수만 있다면 한국릴리가 판매하는 모든 치료제들이 관련된 모든 환자들의 필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개인적으로 릴리의 비전에 공감하는 이유는 가족 영향이 크다. 부친과 조모가 루푸스를 앓았고 조부는 당뇨병으로 오랜 기간 고생했다. 이러한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성장했기 때문에 비즈니스에서도 반드시 '사람', 즉 환자를 중심에 두고 일해야 한다고 믿게 됐다."

▶한국릴리에게 '환자'는 어떤 의미를 가지나

"한국릴리에게 환자는 모든 활동의 근간이다. 환자 중심주의, 즉 우리는 모든 일에 환자를 중심으로 두고 어떻게 하면 의미 있는 방식으로 도움이 될지 고민하고 있다. 

먼저, 릴리는 목표를 세울 때 얼마나 많은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지에 주목한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환자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올해도 계속해서 환자들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주변 이해관계자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도움받을  수 있다면, 우리 목표를 보다 효과적으로 달성할 것으로 생각한다. 

나를 포함해 한국릴리 임직원 모두 우리가 만나는 환자가 내 가족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며, 어떻게 하면 한 명의 환자라도 더 도울 수 있을 지 고민하며 일한다. 환자를 향한 진심과 주위 도움이 더해진다면 창립 150주년을 넘어 160, 170주년에도 계속 좋은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믿는다."


"급여 적용 위한 혁신적 접근법 치열하게 고민, 빠른 신약 도입 노력"

▶현재 릴리가 개발 중인 치료제 중에는 마운자로 같이 많은 관심을 받는 제품들이 꽤 있다. 올해 국내 도입 계획인 신약이 있나

"식약처 허가 절차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국내 도입 품목으로 가장 기대하는 치료 분야는 아무래도 당뇨병이다.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도 전문가와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당뇨병 치료에서 미충족 수요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만큼 한국에도 빠르게 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에 대한 기대가 크다. 국내 도입 시 건강보험 급여 가능성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한국 수요를 만족할 만큼 충분한 공급도 이뤄질 수 있다고 보나

"혁신신약 급여를 위한 전략은 치료제 가치와 혁신성을 주요 이해관계자들에게 잘 설명하고, 그들을 설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약제를 개발하더라도 환자들에게 혜택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면 성공했다고 볼 수 없다. 혁신신약 개발과 환자의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 제고,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한다.

릴리는 당뇨병 치료제 생산 능력을 유의미하게 높이기 위해 꾸준히 투자해왔고, 그 결과 2022년까지 당해 생산 계획을 초과 달성했다. 가장 최근에는 약 4억 5천만 달러 규모 제조, 생산 관련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추후 더 업데이트할 수 있는 내용이 있다면 신속하게 공유하겠다."

▶작년 11월 재발 위험이 높은 조기 유방암 성인 환자의 보조 치료로 버제니오  적응증을 확대했다. 시장 선점 기회를 잡았는데 현재 약가 정책 경향상 다른 신약들 대비 우선순위가 높지 않아 보인다

"한국 보건당국이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급여 우선순위를 결정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혁신신약 가치를 증명해내는 것은 오롯이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질환에 대한 미충족 수요를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조기 유방암은 비교적 예후가 좋은 암으로 여겨지지만, 이들 중 14~25%는 재발을 경험한다.  유방암이 재발하면 고통스러운 치료 과정을 반복해야 할 뿐 아니라 재발을 경험한 환자 50% 이상이 또다시 재발하는 악순환을 되풀이한다.

글로벌 A8 국가 대부분 빠르게 버제니오 급여를 적용하는 것도 질환에 대한 높은 의학적 미충족 수요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특히 한국과 비슷하게 급여 적정성을 검토하는 별도 기관을 통해 비용 효과성을 평가하는 영국, 캐나다에서도 버제니오는 비용 효과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암의 완치보다는 생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이 치료 목적인 진행성·재발성 유방암과 달리 조기 유방암은 완치 가능성이 크다. 치료적 의의를 고려했을 때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한 조기 단계에서 적극적 치료 개입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알리는 것은 조기 유방암에 대한 인식 및 치료 환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급여 적용을 위한 혁신적인 접근 방법을 치열하게 고민하며 토론하고 있다. 다른 환자들 뿐 아니라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높은 HR+/HER2- 유방암 환자 중 재발 가능성이 높은 조기 유방암 환자도 새로운 치료 옵션을 빠르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면서 정부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며 접점을 찾아내는 것이 현재 추구하는 방향성이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보다 구체적으로 정리해 정부에 제안했다. 보건당국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로 일라이 릴리 창립 150주년을 맞았다. 회사의 비전은 어디에 있다고 보나

"지금까지 그래왔듯 릴리는 당뇨병, 암, 면역질환, 통증 등 질환 영역에서 더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기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탐구(Discovery)는 릴리의 소명이자 릴리를 정의하는 정신이다. 

전 세계 최초(first-in-class) 또는 최고(best-in-class)의 혁신신약 발굴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매년 매출의 약 1/4을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해왔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향후 10년 내 다양한 질환 영역에서 신약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단위에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하더라도 개별 국가의 신약 도입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글로벌 트렌드가 각 지사에는 바로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 한국에서도 혁신신약을 빠르게 선보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 한국릴리는 성장할 수 있는 기회 요소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며, 실제 성장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전 임직원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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