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이권구 기자]  피노바이오(대표이사 정두영)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하는 두 곳의 전문평가기관이 시행하는 기술성평가에서 A, 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피노바이오는 SCI평가정보, 이크레더블로부터 각각 A, BBB 등급을 받아 기술성평가를 통과했으며, 올 상반기 중 코스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NH증권과 KB증권이다.

피노바이오는 2017년 설립됐으며, 항체-약물 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플랫폼 및 표적항암제 전문 바이오텍으로, 독자적으로 개발한 차세대 ADC 플랫폼 PINOT-ADC™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PINOT-ADC™ 플랫폼 기술은 체내 Top-1 효소를 저해하는 캠토테신계 약물(payload) 기술과 최적의 링커 조합  기술로 구성된다. 특히 캠토테신계 약물은 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Enhertu), 길리어드의 트로델비(Trodelvy)와 같은 블록버스터 ADC 신약개발 성공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다.

피노바이오는 World ADC 2022 등 학회에서 엔허투, 트로델비 대비 동등 이상 안전성 및 항암 효과를 보여주는 비임상 데이터를 발표했으며,  특히 암세포와 항사멸단백질을 동시 저해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통해 약물의 내성 극복 가능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피노바이오는 ADC 후보물질 ‘PBX-001’의 생체 내(in vivo) 효력시험에서 트로델비 대비 높은 효능과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올해 하반기 IND 신청을 목표로 전임상 개발을 진행중이다.

ADC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도 활발하다. 지난해 셀트리온, 미국 콘주게이트바이오(ConjugateBio)와 ADC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약 1조5천억원 규모)을 체결했다. 또 영국 압타머그룹, 프로엔테라퓨틱스 등 국내외 바이오텍 5개사와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중이다. 표적항암제 NTX-301은 2021년 미국 AkiraBio로 비항암제 용도 기술이전을 한데 이어 현재 미국 바이오텍과 항암제 용도 기술이전 협의를 진행중이다. 

피노바이오 정두영 대표는 “최근 일라이릴리-이뮤노젠, 머크(Merck)-켈룬의 대규모 기술이전 사례처럼 최근 ADC 시장에서는 안전하면서 강력한 효능을 갖춘 캠토테신계 약물 수요가 높다. 당사 기술은 해당 분야에서 차별화된 강점을 가졌기 때문에 향후 추가적인 사업 성과가 기대된다. 연내 IPO 일정도 차질없이 잘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피노바이오는 설립 이후 약 5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주요 투자자는 미래에셋벤처투자, IMM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스틱벤처스 등이며, 전략적 투자자는 상장제약사 에스티팜, 셀트리온 등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이 시각 추천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