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이벨류에이트 밴티지(Evaluate Van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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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뉴스=구영회 기자(약사)] 올해 매출 기준 최대 제약기업은 화이자, 전년대비 가장 큰 매출 중가를 보일 기업으로는 노보노디스크가 선정됐으며 머크와 사노피는 지속적인 순위 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전망은 글로벌 시장분석기관 이벨류에이트 밴티지(Evaluate Vantage)가 내놓은 신규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지 3년이 지난 현재까지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를 발판으로 가장 매출을 올리고 있는 화이자가 올해에도 2,3위 기업과 큰 매출 격차를 보이며 매출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화이자에 이어 2위는 머크, 3위는 존슨앤존슨이었으며 이후 순위는 노바티스, 애브비, 로슈, BMS, AZ, 사노피, GSK 순으로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출처. 이벨류에이트 밴티지(Evaluate Vantage)
출처. 이벨류에이트 밴티지(Evaluate Vantage)

이중 1,2,3위에 랭크된 화이자,머크, 존슨앤존슨은 각각 약 35억 달러, 25억 달러, 20억 달러 수준의 매출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이들 기업 중 특허절벽과 수요 감소에 따라 차후 순위 유지가 어려울 것이 예상되는 기업으로 머크와 사노피를 지목했다.

머크와 사노피는 개발 의약품 성장 순위에서 상위권에 랭크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와 선택적 면역조절제 '듀피젠트(Dupixent)'의 기여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제약기업 순위에서 누락됐다. 양사는 올해 약 30억 달러의 매출을 추가하며 연간 24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세계 최고 베스트셀러 의약품 등극이 예상되는 키트루다와 20억 달러의 매출을 추가하며 연매출 1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듀피젠트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내년 순위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머크의 경우 총 처방약 매출 감소가 예상됐는데 이러한 매출 감소 원인으로 노후화된 당뇨병 치료제가 지목됐다. 구체적으로 DPP-4 억제제 '자누비아(Januvia)'가 미국 독점권 상실로 올해 15억 달러의 매출 감소가 예상되며 복합제제인 '자누메트(Janumet)' 역시 6억 달러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코로나 항바이러스제인 '라게브리오(Lagevrio)'가 올해 매출이 42억 달러에서 10억 달러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라게브리오의 경쟁상대인 화이자의 '팍스로비드(Paxlovid)'는 대조적으로 올해 약 13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세계 의약품 매출순위 4위에 랭크되며 화이자의 효자품목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사노피 역시 자사의 인기 인슐린 제품인 란투스의 바이오시밀러 대체로 매출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듀피젠트, 인플루엔자 백신, 란투스에 이어 사노피의 4위 브랜드인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바지오(Aubagio)'가 올해 미국 특허를 잃게 되는 점도 매출감소의 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매출 약진이 예상되는 기업순위는 노보노디스크, 아스트라제네카, 일라이릴리가 1,2,3위에 랭크됐다. BMS, 존슨앤존슨, CSL이 4위에서 7위를 차지했으며 이후로 노바티스, 그리폴스(Grifols), 다이이찌산쿄가 10위권에 랭크됐다.

이들 기업 중 신규 출시 의약품으로 가장 큰 매출이 예상되는 회사는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로 두 기업 모두 현재는 매출 순위 10위권 밖에 있지만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 ‘오젬픽(Ozempic)'과 ‘위고비(Wegovy), ‘마운자로(Mounjaro)'가 큰폭의 매출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밸류에이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오젬픽은 20억 달러, 위고비는 15억 달러의 신규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마운자로도 오젬픽보다는 낮지만 비슷한 신규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는 공동개발한 ADC(항체 약물 접합체) 항암제 '엔허투(Enhertu)'를 포함해 항암제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아스트라제네카는 인수한 알렉시온의 희귀질환 포트폴리오 약물로 인해 추가적인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이외에 CSL과 그리폴스는 면역글로불린 제품에 대한 수요증가로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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