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구영회 기자(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이하 AZ)가 호흡기 사업 강화에 기여할 새로운 천식흡입제가 FDA의 승인을 획득했다.

승인의 주인공은 AZ와 파트너사인 아빌리온이 공동 개발한 '에어수프라(Airsupra, albuterol/ budesonide)'로 18세 이상 천식 환자의 기관지 수축에 대한 필요에 따른 치료 또는 예방 및 증상 악화 위험성 감소를 위한 구조 치료제(rescue medication)로 발매가 허가됐다.

지금까지 ‘PT027’이라는 코드네임으로 알려졌던 에어수프라는 속효성 베타2항진제(SABA) 알부테롤과 항염증성 흡입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 부데소니드가 함유된 동종 최초의 정량분무식흡입기(pMDI),고정용량 복합 구조치료제이다. 

현재 사용 중인 알부테롤 구조흡입기는 대증요법제로 증상들을 신속하게 완화시킬 수는 있지만, 천식의 기저염증을 치료하지는 못하는데 반해 에어수프라는 최초로 성인 천식 환자들의 제반증상 뿐 아니라 천식의 기저염증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에어수프라가 최대 5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승인은 MANDALA 및 DENALI 임상 3상 시험의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MANDALA 임상에서 증상에 대응해 필요에 따른 구조약물로 사용시 에어수프라 투여군은 중등도에서 중증 천식 환자에서 중증 악화 위험을 알부테롤 단독 투여군 대비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DENALI 임상시험에서는 에어수프라가 경증에서 중등도 천식 환자의 폐 기능을 알부테롤, 부데소니드에 비해 유의하게 개선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블록버스터 천식흡입제인 '심비코트(Symbicort)'가 미국 특허만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AZ는 에어수프라가 심비코트의 악재를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다양한 증상들을 수반하는 만성 염증성 호흡기 질환의 일종인 천식은 전세계 2억 6,200만 여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다빈도 증상이다. 미국의 경우는 천식환자 수가 2,100만 명 정도로 추정되며 이들에게서 매년 850만 건에 달하는 천식 증상의 악화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이 시각 추천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