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구영회 기자(약사)] mRNA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모더나가 mRNA 제조 능력 강화를 위해 일본 생명공학기업 오리시로 지노믹스(OriCiro Genomics)를 인수한다.

인수금액은 8,500만 달러로 이번 인수를 통해 모더나는 일본에서의 자사의 존재감을 가시화하고 mRNA 제조에서 핵심 구성요소인 플라스미드 DNA 무세포 합성 및 증폭기술을 확보함에 따라 mRNA 의약품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모더나는 오리시로의 합성 생물학 및 효소 기술이 치료 및 백신 포트폴리오 확장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리시로는 세포유리 DNA 합성 및 증폭 기술의 선도기업으로 무세포 합성 및 증폭 전문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의 대장균 이용 DNA 복제의 대안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추후 정제할 필요 없이 더욱 신속하게 DNA를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당사는 mRNA 제조의 핵심 구성요소인 플라스미드 DNA의 세포유리 합성 및 증폭을 위한 동급 최고의 도구를 확보했다"고 밝히고 오리시로의 기술은 자사의 제조 전문성을 전략적으로 보완하고 연구 개발 엔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대장균 복제는 보통 며칠이 걸리는데 오리시로 증폭 프로세스를 이용하면 몇 시간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제조시간을 최대 30% 단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신 판매를 통한 풍부한 자금력을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모더나는 대규모 인수보다는 핵산 능력을 확장할 수 있는 목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올해 초에는 전세계에 걸쳐 인수합병을 고려하고 있다고 공표했다.  

오리시로는 모더나의 첫번째 인수지만 기업인수 이전에 모더나는 기술 발전을 위해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전력이 있다. 일례로 모더나는 머크와 자사의 실험용 암 백신과 '키트루다(Keytruda)'를 결합한 공동연구로 흑색종 환자의 재발 없는 생존을 향상시켰다. 이와 관련해 머크는 지난 10월 모더나의 암 백신에 대한 공동 개발 및 상업화 옵션을 행사하면서 모더나에 2억 5,000만 달러를 지급한 바 있다. 

한편, 오리시로 인수에도 불구하고 모더나가 치료제 회사를 인수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다만 핵산에 대한 관심이 여전한 상황에서 방셀은 유전자 치료와 유전자 편집회사들이 포함될 것이지만 저분자에 초점을 맞춘 생명공학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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