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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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뉴스=김민건 기자] 항암제, 당뇨제, 항우울제 등 주요 질환 치료를 위한 전문의약품 품절·공급 중단으로 요양기관 일선 공급망이 경색됐다. 제약업계는 곤혹스런 모습이다.

25일 팜뉴스 취재 결과 인스타닐나잘스프레이, 노보믹스, 데파스정 등 주요 품목이 해외 제조소 생산 문제, 국내 원료의약품 등록 이슈로 적시에 공급되지 못 하는 상황이다.

암 환자의 돌발성 통증에 사용하는 대웅제약 '인스타닐나잘스프레이'는 올해 2월 품절에 이어 또 다시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번에는 50μg 제형이다. 

해당 제품을 공급하는 다케다제약 해외 공장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국내 유통에도 영향을 미쳤다. 대웅제약은 문제 해결 후 내년 4월 재입고가 예상된다고 알렸다.

또한, 대웅제약 대표 제품인 보툴리눔톡신제제 '나보타주 50단위' 제품도 품절이 길어지고 있다. 새로 출고할 예정이었던 50단위 품목의 국가출하승인 검정이 늦어지면서 출고 일정이 지연된 탓이다. 

대웅은 국가출하승인 절차를 준수한 뒨 신규 제품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1월 첫째 주로 예상된다.

인슐린 투여가 필요한 당뇨 환자 치료에 적잖은 잡음이 생겼다. 노보노디스크가 공급하는 인슐린제 '노보믹스 50플렉스펜 100단위' 제품이 내년 상반까지 품절이다. 

노보믹스50플렉스펜주
노보믹스50플렉스펜주

노보노디스크는 본사 공장 이전 계획에 따라 생산을 중단한 상황이다. 단순히 제품 공급의 문제가 아니다. 새로운 공장을 짓게 되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해외제조소 인증 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 

노보노디스크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빠른 공급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새로운 생산 공장을 신청하고 조속한 약제 공급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품절 제품 대신 노보믹스30플렉스펜 100단위 사용이 가능함을 알리기도 했다.

종근당 항우울증제 '데파스정 0.5mg', '데파스정 1mg' 제형은 원료의약품 문제에 발목을 잡힌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8월 DMF(원료의약품등록제도) 재등록 과정 이슈로 일시 품절을 맞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동일 제형 두 품목에서 원료의약품 수입 일정 문제가 불거져 품절 상태다.

데파스정을 유통하는 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는 재공급 예상일은 각각 내년 2월 1일(데파스정0.5mg), 2월 7일(데파스정1mg)로 알렸다.

대원제약 '오셀타원 현탁분말 6mg'이 일시 품절이다. 제품을 만들기 위한 부형제 원료 부족으로 생산이 늦어지고 있다. 최근 업계에서는 인플루엔자 유행과 함께 치료제 품절이 겹치면서 공급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대원제약은 재공급 일정을 내년 2월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노바티스가 공급하는 구토억제제 '조프란자이디스정 4mg' 제형은 공급에 숨통이 트일려면 시간이 필요해보인다. 품절 상태로 당초 이달 15일 재공급 예정이 알려졌지만 제품 생산과 수입 지연 등 문제를 겪고 있다. 공급 지연으로 내년 초에나 유통 재개 여부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GSK 스테로이드 연고제 '락티케어HC로션1% 60g', '락티케어HC로션2.5% 60g', '락티케어제마지스로션0.25% 20g', '락티케어제마지스로션0.25% 60g' 등 4품목이 품절 상태다.

GSK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공급 일정 지연으로 일시 품절을 맞았다. 내년 1월 중순에야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제약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세니탈CR정' 또한 원료 수급 문제로 품절 상태다. 하나제약은 업계에 "신속한 판매 정상화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세니탈CR정 재공급은 내년 2월 초로 예상된다.

일동제약 종합비타민 '맥실만에이정'도 원료 수급 문제로 품절 상태다. 일동은 빠른 시일 내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일성신약 '석시콜린주 50mg' 제형이 일시 품절이다. 일성신약에 따르면 재공급 일정은 내년 1월이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전립선암 치료에 사용하는 '에스트라시트캡슐140mg' 제형을 더 이상 생산하지 않는다고 알렸다. 

이번 공급 중단은 화이자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 결정됐다. 이에 따라 한국화이자제약 등이 보유한 기존 재고는 내년 5월까지 유통되며 재고 소진 이후 더는 판매하지 않는다.

한국파마는 이달 22일자로 질염치료 연고제 '매니마겔' 판매를 중단했다. 한국파마는 품목 자진 취하 절차를 밟으며  급여는 내년 6월 삭제될 예정이다. 

건일제약은 '암피박탐주1.5g' 판매를 중단한다. 원료 수급 문제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암피박탐주1.5 제형은 내년 1월 2일, 암피박탐주750mg은 내년 2월 1일부터 공급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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