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이권구 기자]  에이프로젠이 신약 부문에서 대규모 해외 파트너링 계약 등 성과를 가시화하고 개발 과정도 적극 홍보하겠다는 신년계획을 15일 밝혔다.

이와 관련, 이승호 대표는 “ 합병과정에서 에이프로젠 가치평가는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만 이뤄졌다”며 “ 연구개발 역량 절반 이상이 신약에 투입되고 개발 성과를 내고 있어 신약 파이프라인은 잠재적 가치가 상당함에도 일반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알려진 바가 없어 현재 주식시장에 해당 가치가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에이프로젠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중 가시적 성과를 목표로 해외 파트너링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합병 후 혈액암 치료용 이중항체,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용 이중항체, 골수암 치료용 대식세포 면역관문 이중항체, 퇴행성 관절염 치료용 이중수용체 등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을 발표하고 해외 제약사들과 접촉하고 있다. 파트너링을 통해 글로벌 대형제약사 신약 개발 노하우와 역량을 활용해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신약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대대적 조직 개편과 연구개발 조직 효율화에도 나섰다.

현재 연구개발과 임상시료 생산조직은 650여 명으로, 조직 재편 작업을 통해 전임상 단계까지 신약 개발을 담당하는 ‘신약연구소(소장 진석민 박사)’를 신설하고 ‘선도물질 개발실’, ‘세포주 개발실’, ‘비임상 개발실’ 등을 포진시켰다. 오송 cGMP 공장에는 ‘공정분석연구소(소장 김경용 상무)’를 별도조직으로 신설했다. 해당 연구소는 신약 임상시료 물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생산공정 개발과 품질 분석법 개발, 신약 물질 특성 분석 등을 담당한다.

또 ‘사업관리실’을 신설해 다수 해외 대형제약사가 선호하는 방향에 맞게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신약 파이프라인 라이선스아웃, 공동개발 파트너링을 전담하며 대표이사에 직접 보고하도록 해 더욱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조직구조로 개편했다. 사업관리실은 10개 cGMP 생산부서로 구성된 오송 cGMP 공장 조직과 임상개발본부, 신약연구소, 공정분석연구소 간의 신약 프로젝트 중심의 협업도 조율한다.

회사 관계자는 “ 당초 에이프로젠은 20여년 전 신약 개발을 하기 위해 설립한 기업”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해외 제약사와 파트너링이 결실을 맺을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을 기점으로 투자자들이 당사를  바이오시밀러 뿐만 아니라 신약 회사로도 바라볼 수 있도록 성과로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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