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은평 서울장문외과 갑상선클리닉 홍지선 원장
사진. 은평 서울장문외과 갑상선클리닉 홍지선 원장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노약자나 만성질환자는 면역력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그런데 면역력이 과다해지는 등 비정상적으로 작용하는 측면과 특히 갑상선 질환 중에도 자가 면역 기능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경우에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갑상선은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하여 신체 기관의 기능을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만약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생겨 갑상선호르몬 분비가 과다해지면 갑상선기능항진증, 분비가 부족해지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나타난다. 이러한 갑상선 질환은 갑상선에 염증이 생기면서 발생할 수 있는데, 흔한 원인 중에 하나가 자가면역질환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 자가면역질환인 하시모토병으로 인해 갑상선염이 생기는 경우가 많고,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경우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 그레이브스병이 원인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두 원인 질환 모두 자기 몸에 대해 스스로 면역 반응이 일어나서 정상적인 세포를 파괴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이러한 자가면역 질환은 지속적으로 정상적인 갑상선 세포까지 공격하고 망가뜨려 갑상선 기능에 장애를 유발하고 전신적인 증상을 유발한다.

갑상선기능장애 증상들은 일상 중 겪는 과로나 겨울철 감기, 몸살 증상과 유사한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 특별한 원인이 없이 몸이 피곤하고, 추위를 잘 타며, 체중이 쉽게 증가하고, 소화기능이 저하되면서 변비가 생기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팔다리가 저리고 쑤시며, 근육통이 나타나 몸살로 정도로 여기기도 한다. 특히 피부가 가려운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 겨울철에 흔한 증상이라 방심하기 쉽다. 반대로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경우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피로해지고, 대사가 왕성해져 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 충분히 섭취해도 체중이 감소하고, 가만히 있는데도 맥박이 빨라지곤 한다.

갑상선 기능 이상으로 인한 증상들은 보통 천천히 진행되고, 갑상선 질환으로 의심하기 쉽지 않는 증상들도 있어 스스로 인식하기가 쉽지 않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 혈액순환이 저하되면서 부종이 생길 수 있는데, 하지에 부종이 발생하면 하지정맥류 증상으로 혼동하기도 한다. 흰머리가 갑자기 많이 난다면 갑상선 기능이 항진되면서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멜라노사이트라는 세포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 원인일 수 있다. 만약 갑자기 이유없이 쉰목소리가 난다면 갑상선암까지도 의심해봐야 한다.

추위 때문으로 여기기 쉬운 손발이 떨리는 증상도 갑상선 문제일 수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호르몬이 과잉 생산되면서 생리적 작용이 과도해지면서 마그네슘 결핍을 유발하고 몸의 칼륨 농도가 옅어지면서 손떨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겨울철로 이어지는 환절기에는 체온 변화, 활동량 부족 등으로 면역력이 약해지는 시기라서 갑상선 건강도 취약해질 수 있다. 홍지선 원장은 “면역력을 잘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며, 평소 건강검진을 하듯이 갑상선 건강에 대한 점검을 정기적으로 시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글. 은평 서울장문외과 갑상선클리닉 홍지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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