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부산 수한의원 김봉수 대표원장
사진. 부산 수한의원 김봉수 대표원장

누구나 걱정과 고민은 갖고 있다. 특히 요즘과 같이 장기적인 경기불황과 오랜 코로나19 사태처럼 외부적인 요인까지 겹친다면 우울증까지 더해지며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이 더 커질 수 있다. 대부분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과도한 불안감을 극복하지 못할 경우 공황장애를 의심해 봐야 한다.

공황장애는 심한 불안 발작과 이에 동반되는 다양한 신체 증상들이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통계상 전 국민의 약 1~3% 정도가 이 공황장애 증상을 겪는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결코 낮은 수치가 아니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발병되는 사례가 더 많다는 점도 특징이다.

불안장애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신경이 날카로워져 매사 집중력이 떨어진다거나, 업무 및 일상생활에서 강박감을 느낀다거나, 혹은 두근거림이나 떨림이 있고 근육긴장으로 두통이나 불면증이 있을 수 있다. 이처럼 불안장애가 여러 형태로 심화되어 나타나면 일상생활에서 매우 큰 불편이 생길 수밖에 없다. 불안장애가 나타나는 양상과 원인에 따라서 범불안장애, 강박증, 사회공포증,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공황장애로 나눠지게 된다.

그 중 공황장애는 특정 원인으로 규정지을 수 없이 집이나 밖에서 개인이 느끼는 바가 무엇이든 트리거에 의해서 발작이 일어나고, 그 이후 발작에 대한 불안감(예기불안)과 회피행동까지 있게 되면 공황장애라 진단한다. 공황장애는 우울증, 공포증, 강박장애, 자율신경장애, 알코올 중독 및 약물중독 등과 함께 올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공황장애는 우울증이나 불면증이 동반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안절부절 못하고 짜증이 자주 난다거나, 늘 불안해하고 예민하며, 아직 다가오지 않은 위험에 대해서 끊임없이 걱정하고 최악의 상태를 걱정한다면 공황장애, 나아가 불안장애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공황장애는 비교적 많은 사례가 누적되면서 연구도 진행되어 치료가 잘 되는 질환이므로 방치하지 말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한약과 침치료 등을 통해 개선을 돕는다.

혈자리를 자극하여 팔다리와 두뇌로 신호를 전달하는 침 치료, 한약의 유효 성분을 추출하여 중요 부위들에 주입하는 약침치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한약치료 등 공황장애의 정도와 형태에 따라 여러 방법들을 활용할 수 있다.

공황장애 치료는 발병기간이 매우 중요하다. 기간이 오래되면 그만큼 치료도 어려워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약을 장기간 복용한다거나 다른 질환이 같이 있는 경우에도 치료는 복잡해진다. 이에 질환이 의심된다면 늦지 않게 치료를 시작하길 바란다.

(글. 부산 수한의원 김봉수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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