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의약품 시장 규모 추이(‘11~’21년 기준, 단위: 조 엔)>

                    <자료: 일본 후생노동성, ‘약사공업생산동태 통계’ (2022.10월)>

[팜뉴스=이권구 기자]  일본 제약회사들이 경쟁력 있는 제약 특허를 보유한 해외기업의 인수 등 M&A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에 나서고 있다. 성장이 저조한 내수시장 대신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려는 움직임이다. 

코트라 일본 도쿄무역관이 21일 낸 ‘일본 의약품 시장 동향’ 보고서(진석순)에 따르면 일본 제약업계 1위 기업 다케다약품공업은 2019년 1월 아일랜드 샤이어 사를 인수한 뒤 2020년 8월 합병해 희귀질환 분야를 강화하고 2024년까지 14개 신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신약 개발에 강한 아스텔라스제약은 암 분야 확대를 위해 미국 화이자와 손잡고 전립선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일본 제약사들은 AI, IoT 등 첨단기술 도입을 통한 차세대 먹거리 발굴을 위해 일본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과 오픈이노베이 및  협업과 M&A(인수합병)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1.4-2022.3  매출액 및 증감률: 1위 다케다약품공업 3조 5,690엔 11.6%, 2위 오츠카홀딩스 1조4,982억엔  5.3%, 3위 아스텔라스제약 1조2,961억엔 3.7%, 4위 다이이치산쿄 1조448억엔 8.6%, 5위 쥬가이제약 9,997억엔 27.1%)

일본 제약기업 오픈이노베이션·협업 수요 동향 지속 주시 필요

도쿄무역관은 “ 국민 모두가 의료보험제도 혜택을 받아 세계 최고 수준 평균 수명과 보건의료 수준을 자랑하는 일본에서는 초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지출 증가가 국가재정의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정부는 의료비 지출 억제를 목적으로 의약품 가격 인하와 제네릭 의약품 도입 확대 등을 추진 중”이라며 “ 일본 제약회사들은 내수 시장 한계 극복을 위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 해외 매출 비중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 일본 제약업계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기업이라면 일본 의약품 시장(현지 유통구조, 경쟁구도 등)에 대한 사전 조사와 더불어 일본 제약기업 오픈이노베이션 수요 동향을 지속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일본 의약품은 의료용 의약품(신약:선발의약품, 제네릭 의약품:후발 의약품)'으로 나뉘고, 일본 내 약 90%를 의료용 의약품 생산금액이 차지하고 있다. 반면 일반용 의약품(OTC 의약품)은 약 10%로 생산이 점차 감소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 '약사공업생산동태통계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매출을 포함한 일본 의약품 관련 시장(2021년 기준) 규모는 12조 1591억 엔으로 전년대비 약 30.7% 상승했으며,  그중 의료용 의약품이 전체 시장의 약 90%를 차지했다, 2016~2019년 의료용 의약품 생산액은 4년간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일반용(OTC) 의약품 시장 규모(2021년)는 제조사 출하액 기준 전년대비 0.1% 증가한 8380억 엔으로 추계(야노경제연구소)됐다.  2020년 이후 코로나19에 따른 입국제한 여파로 방일 외국인 관광객 수요 비중이 높았던 안약 등이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백신접종 후 몸살 또는 열오름 방지를 위한 해열제·진통제가 호조를 보이는 등 약효별로 제품 수요 증감 차이를 보여 시장 전체적으로는 보합세나 소폭 증가세가 전망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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