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태일 기자]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지속에 따라 백신 위탁 생산(CMO)제품의 수출 및 진단용 시약 수요 증가로 의약품·의료기기 수출이 증가 했다. 2022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은 133억 5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8.5% 증가하며 반기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중국시장 봉쇄, 러·우 전쟁 등 공급망 불안정 심화로 화장품 상반기 수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한 133억 5000만 달러로 역대 반기 최고실적을 기록하며 전 산업 모두 40억 달러 이상을 달성했다.

분야별로는 의료기기 49억 3000만 달러 (+5.2%), 의약품 43억 5000만 달러(+45.0%), 화장품 40억 6000만 달러(△11.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2022년 상반기 의약품 수출액은 43억 5000만 달러로 보건산업 분야 중 전년 동기대비 수출 증가율(+45.0%)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의약품 수출을 이끈 바이오의약품 16억 8000만 달러, 백신류 7억 8000만 달러로  각각 29.2%, 490.8% 증가하며 전체 의약품 수출의 절반이상(56.4%)을 차지했다.

특히, 백신 수출은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CMO)제품의 호주, 대만, 싱가포르 등으로 수출이 집중되며 크게 증가했다. 기타 원료가 3억 5000만 달러, 기타 조제용약 3억 4000만 달러순으로 수출이 높게 나타났다.

의료기기 수출액은 49.3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2%증가했으며, 보건산업 전체 수출 중 의료기기 분야 수출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의료기기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진단용 시약이 24억 8000만 달러로 2.8% 증가했다.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의 영향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수출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 대만, 캐나다, 일본 등으로 수출이 크게 늘어났다.

반면, 독일은 2억 6000만 달러로 우리나라 진단용 시약의 수출이 77.4% 감소해 수출 순위가 하락했다.

진단용 시약 외 의료기기 주력 수출 품목인 초음파 영상진단기(3.9억 달러, +21.7%), 임플란트(3.4억 달러, +33.6%), 방사선 촬영기기(3.3억 달러, +10.2%) 등은 미국, 중국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수출액은 40.6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1.9% 감소했다. 국내 화장품 최대시장인 중국의 도시봉쇄와 러·우 전쟁 여파로 화장품 수출은 중국이 18억 9000만 달러로 (△20.7%), 홍콩 2억 1000만 달러로 (△34.3%), 러시아 1억 3000만 달러 (△17.5%) 등에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화장품 소비트렌드가 럭셔리 기초 브랜드에서 중저가 색조브랜드 중심으로 변화되면서 기초화장용 제품류(31.0억 달러, △16.2%) 수출은 감소한 반면, 색조화장용 제품류은 전년 동기대비 8.7% 증가하며 4억 6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동우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2022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은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만든 진단용 시약 및 백신 관련 기업의 노력에 힘입어 역대 반기기준 최고 실적을 냈다.”고 평가하는 한편, “코로나19에 의한 한시적 성과로 끝나지 않고 이 성과가 꾸준히 이어지기 위해선 정부와 산업계의 공조와 기술개발이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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