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최선재 기자] 유한양행 ESG 경영은 96년을 이어온 창업정신과 깊이 맞닿아 있다. 기업을 설립하고 성장시키는 것이 극히 어려웠던 시절, 이미 기업 ‘비재무적’ 가치 창출과 지속가능경영을 강조한 창업자 고(故) 유일한 박사 정신은 유한양행이 추진하고 있는 ESG경영활동에 내재화돼 있다.

유한양행 본사
유한양행 본사

“기업의 생명은 신용이다” “기업의 기능이 단순히 돈을 버는 데서만 머문다면 수전노와 다를 바가 없다”-유일한 박사-

유일한 박사는 1926년 ‘건강한 국민만이 잃어버린 주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국민건강과 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유한양행을 창립했다. 유한양행은 유일한 박사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소유와 경영 분리(유한양행의 최대주주는 공익법인인 유한재단과 유한학원), 전문경영인을 통한 투명한 지배구조 유지, 오창공장 무재해 16배수 달성(22년간 산업재해 미 발생), 창업 이후 무분규라는 화합 노사관계 등이 대표적 사례다. 

그 결과 지난해 2월 1일 ‘지속가능발전소’에서 발표한 시가총액 기준 국내 100대 기업 ESG 평가에서 1위로 선정됐다. 긍적적 평가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가능 경영을 실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ESG 실천을 위해 2021년 대표이사 직속으로 구성된 ‘전사 ESG TFT’를 구축해 부문별로 ESG 경영에 필요한 업무들을 발굴, 적용해 왔다.

올 초에는 대표이사 직속 ESG 전담 조직인 ESG경영실을 신설해 보다 구체적으로 체계화된 ESG 활동에 나서고 있다. ESG경영실 외에도, 기존 ‘EST TFT’ 역시 전사 20개 이상 유관 부서장들로 구성된 ‘ESG 실무협의회’로 개편해 ESG와 관련된 다양한 안건들을 논의하고 조직간 유기적 협업을 통해 업무 적용 방안을 도출하고 있다.

# 창업정신 기반, 96년간 체계화된 ESG DNA

유한양행 ESG 경영 근간은 유일한 박사의 창업 정신에서 기인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모든 업무에서 사회적 가치를 고려하고 윤리경영, 투명경영, 환경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2017년 CSR팀을 조직했고, 2018년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안전·보건·환경 경영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 EHS(Environment, Health, Safety)팀 운영을 시작했다.

오염물질 감축 및 자원 재활용 등을 주요 환경경영체제로 삼아 기업 활동과 환경 조화를 끊임없이 추구하기 위해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염물질의 현저한 저감, 자원 및 에너지 절감, 제품의 환경성 개선 등 환경경영체제 구축을 통해 환경개선에 크게 기여함으로써 정부로부터 녹색기업 인증을 받았다. 

또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임직원 및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을 구축했다. 노사협력 기반 무재해운동과 안전보건경영 시스템(ISO450001) 인증 등 지속적인 사업장 내 안전관리 강화를 통해 제약회사 중 최초로 무재해 16배수(2021년 7월 기준, 22년간 산업재해 미 발생)도 달성했다.

더불어 지배구조 투명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사외이사를 이사회의 과반수로 구성했고, 독립적 내부 감사기구로 업무수행을 위해 감사위원회를 설치해 전원을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설치하고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이사회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을 높일수 있도록 했다.

# 친환경 포장재 도입 확대-제품 개발·폐기물 감소

제품에 대한 친환경 요소 적용도 유한양행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지난해 8월 ‘한솔제지’와 ‘지속가능 친환경 패키징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친환경 포장재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출시된 닥터버들 칫솔 치약은 재생펄프를 함유하고 FSC(Forest Stewardship Counsil) 인증을 받은 포장재가 사용됐다. 올해는, 10개 이상 일반의약품목들이 비닐코팅을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포장재로 리뉴얼돼 출고를 앞두고 있다.

생산과정에서 폐기물 감소와 친환경 제품 개발을 위한 다양한 방안도 지속 검토 중이다.

유한양행은 임직원 복지와 자기개발 활동을 위한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 또 회사 성장에 기여한 전직자 및 퇴직자를 위해서도 교육과 재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본사 내 어린이집 운영, 육아휴직 및 출산 시 대체인력운영 등 다양한 제도를 바탕으로 직원의 일 생활 균형에 대해 관심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967년 '유한의학상', 1979년 ‘유한 결핵 및 호흡기 학술상’ 등을 제정해 다양한 학술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1969년 창간된 사외보 ‘건강의 벗’은 도서산간 지역주민 등 전국의 의료 정보 소외계층에게 무료 배포돼 쉽고 정확한 건강관련 정보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2019년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건강의 벗‘ 채널을 개설해 최신 건강과 의료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제작한 영상으로 제공해왔다.

# ‘지속가능경영 실천’ 위해 ESG 경영 고도화 추진

유한양행은 유일한 박사로부터 이어진 경영철학을 계승/발전하여, 유한만의 진정한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제반업무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1월 1일, 대표이사 직속으로 ‘ESG 경영실’을 발족하여 중장기 ESG와 관련된 더욱 다양한 활동들을 수행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중장기 전략과 로드맵을 구축하고 있으며,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ESG 경영 활동을 실천해 갈 방침이다.

우선 환경 부문에서 친환경 경영 활동을 더욱 확대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본격화한 친환경 포장재 도입 제품을 더욱 확대해 올해는 10품목 이상 일반의약품에 친환경 포장재 적용을 진행하고 있다. 또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개발 역시 중점 추진 사항이다.환경폐기물 감축 방안 등 사업 전반 환경경영 강화 방안도 지속 모색하고 있다.

임직원 안전보건 강화를 위한 활동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생산본부에 설치된 EHS팀과 별도로 올해 1월 경영관리본부에 안전보건팀을 신설해 임직원 안전 보건 관리 활동을 보다 구체적이고 정밀하게 펼쳐나가고 있다.

제약기업으로서 윤리경영 강화를 위한 제반 정책을 재정비하고, 운영시스템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준법경영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 37001에 더해 올해 상반기 준법경영시스템인 ISO 37301을 도입해 통합된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구축할 예정이며 정보보안을 강화하고자 정보보호경영시스템(ISO27001) 인증 도입도 현재 준비 중이다. 

이러한 ESG 성과와 기업 철학을 고객은 물론 내외부 이해관계자들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소통하기 위해 상반기 중 글로벌 수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내외적으로 굳건한 신뢰를 토대로 향후 ESG 기반 경영 활동을 더욱 고도화 해 ‘지속가능경영’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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