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구영회 기자] mRNA 계열 백신이 코로나19 백신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전통적인 재조합 단백질 기반 백신인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승인이 가시화 되면서 팬데믹 상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신기술인 mRNA 계열 백신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높은데 반해 전통적인 재조합 단백질 기반 백신인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오랜기간 사용되어 오면서 안전성이 검증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점, 2~8도의 냉장 조건이라 기존 백신 물류망을 통해 유통이 가능하다는 점, 기존 백신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에서 기존 백신과 차별화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임상 3상에서 90.4%의 감염 예방효과와 100%의 중증 예방효과를 나타내며 기존 백신에 뒤지지 않는 백신효능을 입증한 것도 주목할 점이다.

기존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70%, 얀센 백신은 66%의 예방효과를 나타내 노바백스 백신에 비해 낮은 효과를 보였으며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예방효과는 각각 95%와 94%로 비슷했다.

이러한 임상결과를 기반으로 노바백스 백신은 지난해 12월 유럽의약청(EMA)으로부터 조건부 승인를 획득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는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또한 미국 FDA 역시 1분기 내에 승인이 예상되며, 전세계 각국에서도 백신 승인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바백스 백신이 본격적으로 공급될 경우 콜드체인(저온상태 유통)이 구성이 어려워 화이자·모더나 등 mRNA 계열 백신 사용이 불가능했던 저개발 국가의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고 이는 전세계적인 치사율 감소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통적인 백신 제조기법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mRNA 계열 백신에 대한 안전성 우려로 백신 접종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노바백스측은 백신 미접종자들의 1차 백신 접종, 바이러스 변종에 따른 부스터샷 접종 및 소아 백신시장을 고려할 때 이미 백신 접종이 이루어진 국가에서만 50억회 접종분의 수요가 존재하며 백신 접종이 미비한 저소득, 중소득 국가를 감안하면 수요가 65억회 접종분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노바백스는 올해 전세계적으로 적어도 20억회 분량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다.

이미 코백스를 통해 11억 도스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약속했으며 미국에 또 다른 1억 1,000만 도스 계약을 체결했다. 영국, 캐나다, 호주 및 EU와 최대 4억 3,000만 도스 공급을 약속했고, 인도 세럼연구소, SK바이오사이언스, 다케다와 같은 파트너들과의 라이센스 계약에 따라 4억 도스가 배포될 예정이다.

한편, 노바백스는 올해 부스터샷과 오미크론 변이 백신 연구를 본격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백신 접종대상이 18세 이상이지만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완료한 12-17세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청소년 접종 적응증을 확보하고 11세 이하 소아 연령 접종 임상연구도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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