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의약품에서 바르는 화장품까지

[대원제약 시세이도사업부]

일본 130년의 전통을 지닌 일본 시세이도가 (주)대원제약과 국내 독점 판매 조인식을 갖고 한국시장에 진출,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대원제약은 시세이도메디컬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일본 시세이도에서 생산하는 화장품과 의약품 등을 약국을 비롯한 병의원, 전국 화장품전문점을 통해 유통시킬 계획이다.

시세이도 메디컬 토탈스킨케어 시스템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시세이도메디컬은 기존의 피부에 바르기만 했던 기능성 제품들과는 다르게 내·외용 의약품을 함께 사용하는 토탈시스템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먹는 약에서부터 바르는 화장품을 모두 포괄하는 시세이도 제품들은 고품질의 화장품과 의약품 생산이 모두 가능한 기술력에 바탕을 두고 있다. 피부건조증, 여드름, 기미·주근깨 등의 효과적인 개선을 위한 클린싱 제품에서부터 보습제품, 외용약, 경구용 제제에 이르기까지 의약품과 화장품이 망라되었다.

특히 의약품은 시세이도메디컬만의 독특한 생산기법으로 인해 유효성분의 안전한 배합과 안전한 조제를 바탕으로 높은 효능·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화장품 기술을 응용, 배합해 안전성 뿐만 아니라 뛰어난 사용감으로 의약 및 화장품 시장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제휴와 관련, 대원제약은 "의약분업 이후로 약국들이 다양한 경영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시점에 약국 경영에 도움을 주고 폭넓은 시장으로 전개해 나가기 위해서 체결되었다"고 밝혔다.

약국을 중심으로 한 거점 확보 노력

대원제약 시세이도사업부를 통해 유통되는 제품은 화이시스 6종, 팜플리트 12종, 페르지아 4종, 아트스킨 3종 등 총 25종이 국내에서 시판되면 그중 의약품은 7종이다.

시세이도 메디컬이 의약품과 의약외품, 화장품을 모두 시판하는 업체라서 이번 국내에 들어오는 제품 중에도 화장품과 의약품이 함께 포함됐다. 이에 따라 대원제약은 화장품 전문점을 비롯해 약국과 병의원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시세이도 제품을 유통시킬 계획이다.

그 중에서 대원제약 측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곳은 약국이다. 바르는 것에서 먹는 것까지 단계적인 시스템으로 돼 있는 시세이도 메디컬 제품을 약국경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 대원제약은 거점 약국에 ISM(In Shop Merchandizing)을 형성하고 적극적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피부건강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약국 지원협조 방법으로 제품효능의 과학적인 제품교육, 우수 판매 약사초청

시세이도 견학 콘테스트 및 이벤트 개최, 대약사용 팜플렛 및 피부질환 도감 제공, 각종 POP 및 문헌 제공, 피부콘테스트 개최 등 다양한 이벤트와 추후 약사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는 등의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시세이도사업부 본부장 최낙우 전무

약국 경영 다각화 모색 신경써야

"시세이도 제품은 비누에서부터 바르는 것, 먹는 것까지 단계적으로 되어 있어 양면효과를 낼 수 있을 겁니다." 지난 1일, 리츠칼튼 호텔에서 사업설명회를 갖고 본격적인 국내 유통에 나선 대원제약 시세이도사업부 최낙우 전무는 시세이도제품이 약국경영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현재의 국내 약국시장에서는 그리 큰 효과를 기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국내 약국은 일본과 같이 드럭스토아 형태의 약국이 발달되어 있지 않아 약국에서 판매되는 화장품 매출이 현재는 저조하기 때문이다. 의약분업 후 조제전문약국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이지만 외국과 같이 잡화상의 성격을 갖는다면 약국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제는 단지 화장품이 바르는 것만이 아닌 의약품으로까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약사들이 처방을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합니다."

이를 위해 약과 화장품으로 연관되어 있는 시세이도 제품의 사용법 등을 설명하고, 피부질환이나 여드름에 관한 정보제공을 위한 정기적인 세미나를 전국적을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직원들을 각 약국에 파견하여 제품에 대한 정보와 그에 따른 복약지도 등의 내용을 약사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시세이도 제품의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약국입구에 디스플레이용으로 스티커와 전광판을 설치하고 샘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시세이도 제품을 시연해 볼 수 있는 테스트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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