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이권구 기자] 에이치엘비제약이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큰 폭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며 체급을 중형 제약사로 올리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이 12% 성장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린데 이어 올해 8월 기준 전문의약품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61.5% 성장(유비스트 집계)해 최대 실적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가파른 성장 비결 바탕에는 기존 일반 의약품 매출 증가와 함께, 만성질환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 처방 큰 폭 증가가 깔려 있다. 또 지난 8월, 독자 개발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SMEB®)을 이용한 비만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 기술을 휴메딕스에 라이선스 아웃했던 경험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

수익모델 다변화와 투자도 한몫하고 있다.

지난 2월 기존 남양주 공장 3배 규모에 이르는 향남공장을 삼성제약으로부터 인수하며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한 에이치엘비제약은 주력 제품이었던 정제/캡슐 제품에 더해 주사제, 수액제, 액제, 우청 등 다양한 제품 라인을 추가했다. 또 올해 프리미엄 유산균, 종합영양제 제품인 등 건기식을 새롭게 출시해 수익모델을 다변화했다. 

특히, 추가 투자를 통해 향남공장 내 업체 최고 수준 생물학적 동등성 실험설비도 갖출 계획임을 밝혀 임상 수행 역량을 갖춘 종합 제약ㆍ바이오 기업으로 변환을 예고했다. 향남공장 인수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에이치엘비제약은 이에 더해 지난 3월 미국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 개발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Verismo Therapeutics)'에 미화 1000만불을 투자하며 최대주주로 참여했고,  최근 에이치엘비 컨소시엄이 주도한 지트리비앤티 인수에도 참여해 미래 장기 성장동력 확보에도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재형 에이치엘비제약 대표는 “ 에이치엘비그룹에 편입되면서 확보된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향남공장 인수, 신제품 개발, 사업다각화 등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었다”며 “ 에이치엘비그룹 내 제약ㆍ바이오 계열사들과 공동투자,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영업조직 확대를 통한 맞춤형 고객 관리로 높은 성장세를 계속 유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단위: 백만원, 에이치엘비제약 전문의약품 EDI고시 기준, 출처: UBIST 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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