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020의약품 수입 비중, 단위%,자료 : UN Comtrade, Trend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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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뉴스=이권구 기자]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제약시장에 진출해 장기적 지속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분투자, 기술이전을 통한 현지 생산, 로컬 제약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이 필요할 것으로 제시됐다. 

코트라 베트남 하노이무역관이 29일 낸 ‘베트남 제약산업 정보’보고서(한아름)에 따르면 2019년 베트남 제약시장 규모는 65억 달러였으며, 2019-2020년 2년동안 연 평균 10.6% 성장했다. 향후 몇 년 동안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6년까지 161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시장조사 기관 BMI) 

비중은 수입 의약품이 두 배 가까이 높다.

Statista에 따르면 베트남 제약시장에서 현지 생산 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35%, 수입의약품 비율은 65%로, 수입의약품에 대한 신뢰도 및 의존도가 높은 편이고, 일반 의약품 영업 시장이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 2024년 까지 7억 1,680만 달러에 도달 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2024년까지 일반 의약품용 진통제 점유율은 2014년 26%에서 2024년 36%로 증가해 일반 의약품 중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는 전문 의약품 병원 영업(ETC)이 전체 점유율 약 73%를 차지하고 일반 의약품 약국 영업(OTC)은 약 27%를 차지한다. 

보고서는 일반 의약품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은 처방전 없이 쉽게 구할 수 있는 영양제와 건강보조제품으로, 베트남에서는 아플 경우 병원에 방문하는 것보다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익숙한 약품을 약국에서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영양제와 건강보조식품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동향=UN Comtrade에 따르면 베트남이 2020년 한 해 해외로 수출한 의약품은 총 2억 619만 6,000달러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2020년 베트남이 의약품을 수출하는 주요국가 수출비중과 수출규모는 일본(22%, 4,715만 3,000달러), 키프로스(9.71%, 2,003만 9,000 달러), 캄보디아(9.23%, 1,905만 2,000달러), 독일(8.43%, 1,740만 2,000 달러), 필리핀(6.76%, 1,395만6,000 달러) 등이며, 한국은 472만 3,000달러로 11위를 차지했다. 

특히 2020년 한국으로 수출된 베트남 의약품은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수입 동향=2020년 한해 베트남의 의약품 수입 규모는 35억 5,397만 3,000 달러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베트남 제약 산업은 수입 의존도가 높아 몇 년간 수입액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가격이 높은 특허 의약품들이 대거 수입되고 있다. 

2020년 베트남이 의약품을 수입하는 주요국가 수입비중과 수입규모는 프랑스(15%, 5억 3,545만 8,000 달러), 독일(11.6%, 4억 1,480만 7,000 달러), 미국(9.61%, 3억 4,216만 7,000달러), 인도(7.33%, 2억 6,056만 2,000 달러), 이탈리아 (5.74%, 2억 401만 4,000 달러), 한국(5.32%, 1억 8,920만 7,000달러) 등이다. 

특히 베트남이 한국으로부터 수입한 의약품 규모는 2019년 대비 2020년 0.14% 증가해 정체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 대웅제약·SK 등 국내 기업, 현지 제약사,지분 인수 등 통해 경영 참여

보고서는 최근 베트남 제약사들은 수입의약품 유입 증가 대비를 위해 기술 개발 투자를 늘리는 추세며, 특히 CPTPP(포괄적ㆍ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발효와 EU-베트남FTA 체결로 베트남의 의약품 수입이 늘어나 베트남 시장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베트남은 공공의료시설 의약품 공급시 복제약, 특허약, 동양전통의약 등 3개 제품군에 대해서 입찰을 진행하며,복제약 제품군 경우 제품의 품질에 따라 5개 등급으로 입찰 참가기업이 구분된다. 베트남에는 1,2등급 기준을 충족하는 의약품 생산기업이 많지 않아, 고품질 복제약 생산 능력이 있는 외국 제약사에게는 시장 진입 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 제약부문 시가총액 1위 기업은 DHG(DHG Pharmaceutical Company, 호우장)로, 2020년 매출액 1억 6,149만 달러를 기록했다.

DHG는 2019년 4월 일본 5대 의약품회사인 Taisho 그룹으로부터 약 1억 달러 투자금을 유치(지분 인수 조건)했으며, Taisho 그룹은 DHG 지분 약 50%를 보유하고 있으며,  DHG는 일본-GMP 기준을 충족하고 일본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로부터 인증을 받은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 내 해당 조건을 만족하는 생산라인 보유기업은 오직 3개사(DHG, Mentholatum, Mekophar)로, 이 생산라인을 통해 DHG는 일본 제약 파트너 생산 아웃소싱 뿐만 아니라 내수 판매 및 해외 14개국에 수출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다른 베트남 대표 제약회사는 트라파코(Traphaco JSC)로  DHG에 이어 베트남에서 두번째로 큰 상장 제약회사다.(2020년 매출액은 8,208만 달러) 현재 의약품 분야에서 제품 개발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려는 전략을 수립했다.

대웅제약이 트라파코 지분을2017년 인수하면서 경영권을 일부 행사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2021년부터 트라파코에 의약품 생산기술 이전을 본격화할 예정이며, 2025년까지 심혈관질환, 당뇨, 소화제 등 70여개 제품에 대한 생산기술 이전을 완료할 방침이다.

베트남에서 네 번째로 큰 제약회사인 ‘mexpharm Pharmaceutical JSC’(IMP)은 2020년 매출액은 5,889만 달러로 항생제, 해열제, 진통제, 특수의약품 등이 전체 생산량의 80%를 차지한다. IMP 외국인 지분보유 한도는 49%로, 이중 절반에 해당하는 지분을 한국 SK에서 보유하고 있다. SK는 계열사인 SK인베스트먼트비나III를 통해 2021년 5월 IMP 지분 24.9%를 인수하며 1대 주주에 올랐다. SK인베스트먼트비나III 이외 Balestrand Ltd.(5.92%), Kwe Beteiligungen AG(14.26%) 등이 주요 외국인 주주로 알려졌다.

한아름 특파원은 “  나노젠 신동민 재무이사는 ‘베트남 진출 시 현지 공장을 설립하거나 인수할 경우, 'Made in Vietnam' 의약품은 PICs GMP를 받아야 정부 입찰에 유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며 “ 완제품을 수입할 경우, 베트남 암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고, 폐 관련 질병이 많으므로 경쟁력 있는 항암제로 베트남 틈새 시장을 노려볼 수 있다”고 제언했다.

또 “ 트라파코 JSC  김동휴 부사장은 ‘베트남 정부의 수입 의약품에 대한 허가가 까다로워지고, 자국 제약산업 육성 사업, 로컬 생산 의약품 가격적인 우위 등을 이유로 기존 수입 유통 모델로는 베트남 시장에서 장기적, 지속적인 성장을 보장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았다”며 “ 베트남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 유망 로컬 제약사에 대한 지분 투자 및 직접 경영 참여, 기술 이전을 통한 현지 생산, 현지 생산시설(공장)의 인수 등 현지 제약기업과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십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베트남 제약산업 관련 SWOT>

강점

약점

ㆍ베트남 도시화 가속 및 인구 증가에 따른 성장 잠재력 풍부

ㆍ베트남 정부의 의류, 헬스케어에 대한 높은 관심

ㆍ복제품 시장 활발
 

ㆍ1인당 의약품 지출이 낮고, 아직 시장 발달 수준이 낮음

ㆍ복제약 제품을 제외하고는 수입 의존도 높음

ㆍ낮은 품질의 의약품

ㆍ현지 제약사들의 연구 개발 능력 및 자본력 부족

기회

위협

ㆍ국내 생산 및 수출 장려

ㆍ장기적 관점에서 고령화 및 만성 질환 환자 증가에 따른 처방 약품 시장 성장

 ㆍ지속적인 규제 개혁 및 외국인지분한도(FOL) 완화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 지속

ㆍ특허 등 지재권 관련 규정이 아직 국제 수준에 미치지 못해 다국적 기업들의 투자 및 시장 확대 움직임을 방해

ㆍ의약품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아 환율 등 대외 요인에 취약

* 자료 : BMI, KOTRA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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