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태일 기자]공기오염, 환경변화, 스트레스 등의 영향으로 많은 중국 소비자들도 민감성 피부용 화장품을 찾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장기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피부민감 및 피부 장벽 손상 등의 문제로 민감성 피부를 위한 전문 화장품의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피부 건강, 피부 장벽 개선이 더욱 주목을 받으며 2020년 초부터 중국 온라인에서 “마스크, 피부” 키워드에 관련 검색이 급증하며 스킨 리페어 관련 제품 소비가 60% 이상 증가했다.

KOTRA 칭타오 무역관에 따르면 민감성 피부를 위한 전문적인 화장품을 통해 피부를 개선하고자 하는 욕구가 커짐과 동시에 최근 몇 년간 중국 피부 전문 화장품 시장규모도 급성장했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전문미용 화장품 시장 중 하나로 2020년 중국 스킨케어 화장품 시장규모는 2630억 위안이며 전년 대비 7.6% 성장했다.

자료 : 지옌 컨설팅(智研咨询)

 

이 중 민감성 피부 스킨케어 화장품 시장규모가 매년 증가해 2020년 민감성 피부 스킨케어 화장품 시장규모는 약 168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23.3% 성장했다.  전체 화장품 업계 성장 속도보다 3배 이상 빠르며 추후에도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바이두(百度) 지수에 따르면, 2015년 하반기부터 '민감성 피부용 스킨케어제품' 키워드의 검색지수가 급격히 상승해 최근 3년간 검색 열기가 90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동시에 샤오홍수(小红书)APP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피부진정 및 리페어는 중국 소비자 주목하는 스킨케어 기능 중 5위에 올라 관심도가 전년동기 대비 92%를 높아졌다.

중국 Winona(薇诺娜) 시장점유율 1위 차지

VICHY(薇姿), LA ROCHE-POSAY(理肤泉) 등 유럽의 민감성 스킨케어 브랜드는 2000년대 해외 '약국 화장품'의 유통 경험을 내세워 중국에 진출해 전문적인 이미지를 생성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 현지브랜드들 보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영역 진출이 늦어지면서 중국 브랜드에 1위를 내줬다 .  

지난 2019년 기준 중국 스킨케어 시장에는 약 140개 브랜드가 진출했다. 그 중 민감성 스킨케어 브랜드는 17개로 소수다. VICHY(薇姿), LA ROCHE-POSAY(理肤泉), SkinCeuticals(修丽可), Avene(雅漾), BIODERMA(贝德玛) 등 유명 프랑스 브랜드가 주류를 차지하고 중국 브랜드로는 Winona(薇诺娜), Dr.Yu(玉泽) 등이 인기다. 

중국산 민감성 피부관리 대표브랜드 Winona(薇诺娜)와 Dr.Yu(玉泽)는 2010년 전후로 설립됐다. 민감성 스킨케어 브랜드 중에서는 후발주자다. 그러나 두 브랜드 모두 의학적 전문성이 있으며 제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도 높다. 특히 2011년 이후 해당 브랜드들은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를 잇따라 설립해 전자상거래 업무에 박차를 가했으며 티몰 채널의 급성장을 통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Winona(薇诺娜)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의 팔로우수는 현재 830만명을 넘어서 다른 브랜드를 월등히 앞서고 있다. 또한 Winona(薇诺娜)는 더우인(抖音, TIK TOK), 샤오홍수(小红书), 위챗 등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비교적 일찍 진출했다. Winona(薇诺娜)는 2018~2020년 3년 연속 티몰 ‘11.11 판촉페스티벌” 뷰티브랜드 10위권에 진입했으며 2020년 매출액이 19억 2200만 위안에 달했다.

2010~2016년 VICHY(薇姿), Avene(雅漾), LA ROCHE-POSAY(理肤泉)는 중국 민감성 피부관리 시장에서 꾸준히 점유율 1~3위를 차지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하지만 2017년 중국 브랜드인 Winona(薇诺娜)가 새롭게 시장에 등장하면서부터 이러한 프랑스 브랜드 3파전을 깨뜨렸다. 처음 설립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꾸준히 성장해 2019년에는 시장점유율 20%를 차지했으며, 민감성 스킨케어 1위 브랜드가 됐다.

Dr.Yu(玉泽)도 2019년 하반기부터 라이브커머스의 폭발적인 성장 하에 브랜드의 몸집을 빠르게 키웠으며 2021년 1분기 매출액이 500% 이상 성장했다.

Winona(薇诺娜) 및 Dr.Yu(玉泽)등 중국 토종 민감성 피부 관리 브랜드는 제품의 전문성과 전자상거래 마케팅의 강점을 이용하여 높은 판매량을 올리고 있다.

아모레⸱LG생건 등 해외 브랜드 속속 진출 

아모레퍼시픽 및 LG생활건강은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민감성 피부용 브랜드인 AESTURA(瑷丝特兰)과 CNP(希恩派)를 런칭했다. CNP는 2018년 티몰 폴랫폼에 입점했고, AESTURA는 2020년 티몰 국제판에 정식으로 해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LOREAL은 2020년 일본 피부과 의사 브랜드 Takami를 인수하여 중국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단품 가격대별로 보면, Takami브랜드는 타 민감성피부 화장품제품과 비교했을 시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다.

2020년 P&G도 2년전 인수한 민감성 피부관리 브랜드 First Aid Beauty (FAB)를 중국에 들여왔다. FAB 단품 소매가격은 139-468위안이며 그 중 ULTRA REPAIR CREAM는 “11.11 쇼핑페스티벌” 기간의 판촉가격이 111위안(112g)이며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제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KOTRA 칭다오 무역관은 “마케팅을 활용하여 피부 관리에 전문적이고 안전성이 보장되어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야 한다”며 “온라인에서 많이 활용되는 샤오홍수(小红书) 등 SNS APP에서 브랜드 신뢰감을 키우고 고객들과 소통을 중시하는 이미지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관련산업협회와 연합해 민감성피부 케어 주제의 포럼, 피부과 의사를 강사로 초대해 소비자 대상 제품 성분 및 피부케어 설명회, 약국과 협력하여 이벤트 진행 등 전문적인 이미지로 소비자를 접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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