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독일 제약사 큐어백(CureVac)은 긍정적인 임상 1/2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큐어백측은 추가 개발을 위해 선별된 mRNA 백신 후보물질이 바이러스 중화 항체의 증가와 T 세포 활성화의 조기 징후를 야기하는 면역반응을 유도했다고 설명하고 올해 말 2b/3상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큐어백이 개발 중인 백신인 'CVnCoV'는 mRNA 계열 백신으로 화이자와 모더나가 동일 계열 백신을 개발 중이며 두 제약사의 백신은 이미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큐어백의 CVnCoV는 RNA의 화학적 변형 대신 핵산 자체를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개발되었으며 이에 따라 두 제약사보다 전임상 시험에서 추가적인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대신 균형잡힌 면역 반응이 생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VnCoV와 관련해 큐어백은 이미 지난 6월  2μg, 4μg 및 8μg 용량을 평가한 바 있으며 이후 12μg 용량에 초점을 맞추어 임상을 진행해 왔다. 임상 결과 12μg 용량 투여시 16명의 입원 환자를 포함한 67명의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혈장에서 확인되는 수준의 결합 및 중화항체 수준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임상결과와 관련해 큐어백은 인체의 자연반응에 필적할만한 균형잡힌 면역반응을 생성하는 백신을 개발하는 자사의 노력에 대한 조기 검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작용과 관련해서는 일부 참가자에서 피로,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이 나타났으며 소수가 발열을 경험했다면서 이러한 부작용이 두번째 용량 투여 후 발생했으며 일반적으로 48시간 이내에 소멸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큐어백은 지난 3월 미국이 큐어백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독점권 확보를 목적으로 인수를 시도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으며 이후 독일 정부는 이를 차단하기 위해 큐어백의 지분 23%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큐어백 백신은 2억 2,500만 용량의 초도 백신 물량을 유럽에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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