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혈액항응고제 및 급성췌장염 치료제 성분인 '나파모스타트'가 코로나19 환자들의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국대병원 감염내과 이지영교수와 장석빈 교수가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나파모스타트를 적용한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감염병저널(IJID)'에 게재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진은 논문을 통해 "나파모스타트가 폐렴 증상이 있는 코로나19 환자들의 임상적인 상태를 개선하며 비교적 안전해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연구는 "표본의 크기가 제한된 고위험군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으로 향후 임상시험을 통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SK케미칼이 나파모스타트 오리지널 의약품을 판매 중이며 그밖에 종근당, 제일약품 그리고 JW중외제약에서 제네릭(복제약)을 판매하고 있다.  

종근당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지난 6월 종근당의 혈액항응고제 및 급성췌장염 치료제인 ‘나파벨탄’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2상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나파벨탄은 일본 토리이가 개발한 '나파모스타트'의 제네릭 약물이다.

종근당은 임상에서 치료효과가 확인되면 식약처에 나파벨탄에 대한 긴급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5월 파스퇴르연구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긴급지원을 받은 ‘약물 재창출’ 연구를 통해 사람 폐 세포를 이용한 나파모스타트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분석, 최근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 보다 600배 가량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나파모스타트' 연구와 관련해  일본을 비롯해 이탈리아 파도바대학병원과 스위스 취리히대학에서도 진행 중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이 시각 추천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