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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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내 증시는 지난 주말 미국의 코로나2차 확산에 따른 우려가 반영돼 주초 하락이 전망된다. 하지만 떨어지면 사겠다고 대기하고 있는 시장 참여자들도 많아 증시 변동 폭은 커질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급등하면 매도해 차익을 얻고 급락하면 매수해 차익을 얻는 박스권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제약바이오주는 코로나19 재 확산 우려가 깊어짐에 따라 코스피와는 다르게 상승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지난 주에도 현재 임상을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주들이 약세였던 점을 감안하면 상승폭은 제한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치료제 외 개별 순환매 장세 가능성도 관측된다. 최근 알테오젠의 약 4조 7천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반기 바이오 위탁생산(CMO) 1조7천억 원 규모 수주도 주목할 만하다.

≫ 주간증시 리뷰 및 전망

국내 증시는 지난주 종합주가지수가 0.3% 약보합 하락하며 숨고르기를 3주째 이어가고 있다. 이는 국내외 일부 소수의 전문가들이 주가 조정에 대한 경고 의견을 내면서 시간의 간격은 있었지만 맞아 떨어진 셈. 이제는 약세를 전망하는 전문가들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아졌다. 전문가들조차도 예측 전망보다는 주가 등락을 중계하는 모습이다. 시장이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다.

지난주 미국은 코로나19 2차 확산과 세계 경제 성장률 부진에 대한 우려로 지난 금요일 다우지수는 2.8% 하락했다. 주초 국내 증시와 아시아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의 지지율도 바이든의 우세 속에 격차가 벌어지면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비롯해 미국 볼커룰(은행규제) 완화 등 세계 각국의 부양정책은 지속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코로나19 재 확산 우려는 주식시장의 발목을 단단히 잡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증시도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다우지수는 주간 3.3% 하락했고 독일 닥스도 2% 떨어졌다. 일본 니케이지수 0.2%, 중국 상해지수는 0.4% 상승에 그치는 등 세계증시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국내 제약바이오 대표지수인 의약품 지수는 주간 1.9% 올랐지만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셀트리온(7.2%↑)과 삼성바이오로직스(1.12%↑) 의 선전으로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실제로 떨어진 종목(29종목)이 올라간 종목 수(14종목) 보다 2배가 더 많았다.

수급과 관련, 지난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만 약 1,700억 원 규모를 매도했다. 3주 연속 매도 물량이 많을 뿐 아니라 합해 1조원 이상을 팔아치운 셈이다. 이 가운데 제약바이오주는 외국인이 코스피 의약품업종에서 약 10억 원을 팔면서 주변여건을 살피는 모습이다.

시장은 오는 30일 미국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내놓을 발언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1일 미국 ISM제조업지수, 차이신 중국 PMI 제조업지수, 2일 미국 6월 고용지표 등의 결과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해외 주요 단신

美 대통령 선거, ‘바이든’ 당선해도 약가인하 압박 전망

대선결과 무관한 ‘유망’ 제약사...릴리·머크·노바티스·메드트로닉스·애보트·서모피셔 추천

국내 투자자, 해외주식 노바백스·오리니아·이노비오 ‘인기’

마켓워치는 투자자문사 에드워드 존슨을 인용해 최근 지지율이 높아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헬스케어 시스템에 큰 변화가 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오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에 관계없이 장기적으로 투자가 유망한 제약사로 릴리, 머크, 노바티스, 메드트로닉스, 애보트, 서모피셔 등 6곳을 추천했다.

에드워드 존슨측은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이 백악관과 함께 상원을 되찾을지 모른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민주당이 선거에서 이겨 헬스케어 시스템을 손질한다고 해도 새로운 치료법과 신약을 개발하는 혁신 제약사들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조 바이든 후보가 승리 시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압박이 최소 4년은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약가인하를 포함해 대형 제약사들에 압력들이 가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러한 에드워드 존슨의 추천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 미국 헬스케어(나스닥 생명공학지수 2.1%↓)의 전반적인 하락에 추천 혁신 제약사 6곳 중 릴리(1.8%↑)를 제외하고 각각 1~5%까지 모두 하락했다.

한편, 최근 바이든의 지지율 상승(CNBC 25일 발표 지지율, 바이든 47%, 트럼프 38%)으로 국내에서도 해외주식에 대한 바이든 수혜주 찾기가 한창이다. SK증권은 바이든이 친환경정책과 오바마케어를 주장한다는 점에서 테슬라, 넥스테라 종목과 헬스케어 업종을 꼽은바 있다.

이러한 수혜 가능성은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주목을 끌고 있다. 실제로 한국예탁원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으로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들여 보관중인 해외주식으로 테슬라가 3위(1위 아마존, 2위 마이크로소프트)에 꼽히고 있다. 헬스케어와 관련해서는 노바백스 (보관액 7,800만 달러), 오리니아 파마수티컬스(7,700만 달러), 진원생명과학과 소송을 벌인 이노비오 파마수티컬스(7,300만 달러) 등이 50위권 내로 인기를 끌었다.

≫ 금주 주목 기업

SK바이오팜 신규 상장에 SK그룹주·IPO 신규 상장주 ‘주목’

내달 2일 SK바이오팜이 상장 된다. 올해 제약바이오 기업공개 (IPO) 최대어라고 평가 받고 있는 만큼 이목이 집중 될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팜이 상장되면 지주사인 SK 뿐만 아니라 관계사들도 관심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 마감일인 지난 24일 SK로 개인 순매수가 1,800억 원을 넘어 5년 내 최대 규모를 보였다. 외국인도 이날 1,000,000주 이상을 매수했다. 이에 따라 SK바이오팜의 상장 날 SK바이오팜의 급등 전망과 함께 관계사인 SK이노베이션, SK디스커버리, SK케미칼 등에 주목할 만 하다.

또 신규 상장기업들에게도 관심을 보일만 하다. 과거 유망 기업이 상장 될 때 앞서 신규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도 재평가 받으면서 올라간 사례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SCM생명과학이 지난 17일 상장돼 지난 26일까지 공모가(17,000원) 대비 71% 상승한 29,0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코넥스에서 이전 상장된 젠큐릭스는 공모가(22,700원) 보다도 낮은 20,000원에 거래 중이다.

다만, 그동안 상장된 인기 유망 기업들이 기업공개일 또는 익일 급등이후 하락내지 조정 국면을 보였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 실제로 최근 상장된 SCM생명과학도 상장 첫날엔 시초가 보다 22% 급등했지만, 이후 2일간 15% 떨어진 바 있다. 때문에 SK바이오팜 역시 기업공개 이후의 주가 추이에 따라 세력들이 SK그룹주나 신규 상장 종목들을 치고 빠지는 단기 매수 차익거래가 점쳐져 거래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지난주 이슈 기업

코로나 19 임상 승인 신청 전 동화약품·셀트리온 강세

임상결과 기다리는 부광약품·신풍·엔지켐생명과학 약세

지난주, 코로나 치료제 소식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희비가 갈렸다. 동화약품은 7월 코로나 치료제 2상 신청 임박에 따른 기대감으로 주간 8.3% 올라가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셀트리온 역시 서정진 회장이 내달 16일,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인체 임상시험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혀 7.2% 상승했다.

동화약품과 셀트리온은 6월 들어서만 주가가 각각 52%와 46% 급등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동화약품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 19치료제(DW2008, 천식치료제) 오는 6월말에서 7월 사이 임상 신청이 예상되고 있으며 셀트리온은 지난 4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를 확보한 뒤 영장류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하는 동물실험을 해왔다.

랩지노믹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질병관리본부의 '응급용 선별검사 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 승인' 요청에 대해 신청공고를 통해 접수받은 13개 제품 중 3개 제품을 승인했고 이 중 랩지노믹스의 1개 제품이 승인됐다는 소식에 21% 급등했다.

GC녹십자엠에스도 프랑스 등 8개국 총 1200만 달러(15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항체진단키트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9.6%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자가면역질환 환자 상태를 크게 개선시켰다는 소식에 주간 6.9% 올랐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 국립병원에서 궤양성 대장염으로 입원한 30대 남성 환자가 코로나19 감염으로 폐렴 증상이 발생했지만 ‘램시마’ 처방 이후 일주일 안에 호흡 상태가 좋아져 음성판정을 받고 퇴원 했다는 것.

반면, 부광약품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B형 간염치료제 레보비르(성분명 클레부딘)의 임상 2상 시험에서 말라리아 치료제인 히드록시클로로퀸을 제외해 임상설계를 변경한다는 소식에 11.4% 떨어졌다. 앞서 대조약으로 사용했던 말라리아 치료제 히드록시클로로퀸이 효과와 안전성에서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FDA는 긴급사용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변경된 임상시험계획에서 히드록시클로로퀸 대신 위약(가짜약)을 투여하는 것으로 설계를 변경했다.

현재 코로나 19 치료제 임상은 부광약품의 레보비르 외에도 신풍제약의 말라리아 치료제인 피라맥스, 엔지켐생명과학의 EC-18, 종근당의 항응고제 나파모스타트도 2상에 진입해 있다. 하지만, 부광약품을 포함해 임상 시험 결과를 기다리는 이들은 잠시 소강상태를 맞고 있다. 지난주 신풍제약(4%↓), 종근당(3.8%↓), 엔지켐생명과학(8.7%↓)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 지난주 마감 후 올빼미 주요 공시

제테마, 제테마더톡신주 식약처 임상 1·2상 시험계획 승인

코오롱생명과학, 서울 마곡로 부동산 지분 일부 양도

제테마는 보톡스주의 중등도 또는 중증의 미간주름 개선효과를 위한 국내 제1,2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알렸다. 해당 임상1,2상 시험계획은 안전성이 확보된 제제를 이용해 임상1,2상이 동시에 진행되며, 임상시험을 통해 해당 제제의 효과를 비교하게 된다.

카이노스메드는 미국의 연구개발업 자회사 FAScinate Therapeutics의 주식 958만3,439주를 약 181억 원의 현금을 주고 취득한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는 자회사를 통해 파킨슨병 치료제 등의 미국 임상시험 진행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삼겠다는 계획이다. 투자액은 자기자본 대비 150%로 주식 취득 후 지분율은 100% 가 된다.

한편, 회사는 이날 별도의 공시를 통해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200억원 규모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사채의 만기일은 2025년 6월30일로 표면금리는 0%, 만기보장수익률은 연 1%(3개월 단위 복리)이다. 전환가액은 5,813원으로 전환시 주식수는 3,440,564주(지분 3.32%)이다. 지난 26일 회사의 주가는 5,980원이다.

오리엔트바이오는 26일 정기주주총회 결과로 재무제표 및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감사 보수한도는 원안대로 가결 됐다고 공시하고 정관 일부 변경과 감사 선임의 건은 의사정족수 미달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한편,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된 조용석 이사는 한국기계연구원을 거쳤으며 현재 국민대학교 자동차공학 교수이다.

경남제약헬스케어는 경영 개선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5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됐고 26일 개선계획서를 제출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20일 이내(7.24일)에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경남제약은 前대표이사 이희철에 대한 예탁유가증권 가압류 부분의 취소를 항고한다고 밝혔다. 채권자(항고인)는 경남제약이며 채무자는 이희철 전 대표다. 앞서 회사는 2017년 9월 前대표이사인 이희철과 前기획조정실장인 김성호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승소 시 채권금액을 보전하기 위해 50억 원의 주식에 대해 가압류 했다. 이후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가압류에 대해 925,684,860원의 범위 내에서 인가하고, 이 금액을 초과하는 부분은 취소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회사는 패소부분에 불복해 26일 항고장을 접수했다고 밝힌 것.

프로스테믹스는 주식매수선택권 부여(5.6일 제출)에 관해 1주당 공정가치가 1649.56원으로 수정 확정 됐다고 공시했다. 부여 대상자는 신형상 미등기 임원으로 보통주 120,000주를 2022년 6월6일부터 2025년 6월5일까지 행사기간으로 행사가격은 4,415원이다. 지난 26일 프로스테믹스의 주가는 3,610원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서울 강서구 마곡로에 있는 부동산(코오롱원앤온리타워 토지 및 건물)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거래상대방은 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로 매각 대금은 약 294억 원 규모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코오롱원앤온리타워의 지분 13%를 가지고 있으며 이중 8.33%를 양도하기로 했다. 회사는 유형자산 처분을 통해 재무구조 효율화를 기하고 현금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약품은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연장 결정했다. 당초 종료일은 2020년 6월26일로 1년을 연기해 2021년 6월25일로 계약을 연장했다. 신탁계약의 금액도 80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늘어났다. 계약체결기관은 삼성증권이다.

인트론바이오도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연장 결정했다. 종료일은 1년이 연기돼 2021년 6월25일로 추가 계약을 맺었다. 추가금액은 5억 원으로 계약체결기관은 NH투자증권이다.

코아스템은 제1회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410억 원이 26일 납입완료 됐다고 증권 발행 결과를 공시했다.

엔케이맥스는 사모 전환사채 전환에 따라 40,492주의 보통주가 추가 상장된다고 알렸다. 상장일은 7월1일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임원·주요주주 소유상황보고서를 통해 노경환 상무가 지난 19일과 25일 합해 5,000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제품판매 3,324억 원, 용역제공 305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자금 차입에 따라 셀트리온홀딩스가 보유중인 셀트리온 보통주 300,000주를 담보로 제공받았다고 알렸다. 담보금액은 200억 원으로 기간은 차입일(6.29일)로부터 1년간 제공된다.

명문제약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통해 7,080,000주(약 305억원)를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출처=한국거래소/팜뉴스 편집
출처=한국거래소/팜뉴스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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