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가 원료의약품(API) 제조사업을 별도의 기업으로 분사하기로 했다.

신규 회사는 독립법인 형태로 3,1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현재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헝가리 및 영국에 설립된 6개 API 공장을 통해 유럽지역에 안정적으로 API를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결정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중국의 원료의약품 공급 차질을 포함해 제네릭 의약품 부족 사태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사노피는 새 API 기업 지분의 30%를 소유하고 나머지는 파리 증권거래소에서 기업공개를 통해 조달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신규 회사가 2022년에 10억 유로의 매출을 올리며 전세계 2위 규모의 API 전문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노피의 글로벌산업부 필립 루스칸 부사장은 "신규회사는 독립법인으로 제3자 판매를 확보해 매년 6%의 성장 추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유럽지역에서 수백만명의 환자들에게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발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의약품 부족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 제네릭 공급의 40%를 차지하며 원료의약품의 65-70%를 중국에서 공급받고 있는 인도 제약사들의 경우 원료의약품의 2개월분 재고를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현재 전세계 API 생산량의 60%가 중국과 인도에 집중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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