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통계 상으로, 우리 나라 20세 이상 성인 중의 30%가 고혈압 환자들이다. 효과가 좋고 부작용도 적은 고혈압 약들이 많이 나와 있어서, 혈압 관리가 대체로 용이하다. 아프로시텐탄(상표명 트리비오)이 2024년에 FDA의 승인을 받아서 혈압약 목록에 추가되었다.아프로시텐탄의 승인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아프로시텐탄은 기존의 고혈압 약과 다른 작용 경로를 통하여 혈압을 낮추기 때문에, 기존의 약물을 써도 혈압이 잡히지 않는 사람들에게 사용할 수 있다.체내의 혈압 유지에는 여러 가지 호르몬이 복합적으로 관여한다. 혈압 조절과
"이유를 모르고 몇 번 쓰러졌는데 마지막에 얼굴이 다 까져가지고 응급실로 실려갔어요. 이게 유전질환이라고 아버지한테 설명했더니 '우리 집안에 그런 사람없다'고 화를 내시는 거예요. 지금은 그 마음을 알 것 같아요. 부모로서 굉장히 두려웠다고 눈물을 흘리며 얘기하시더라고요." 장동기 파브리코리아 환우회장은 지난 2017년 희귀질환인 리소좀 축적 질환(Lysosomal Storage Disease, LSD)을 진단받고 가족과 친척 모두 검사를 해야 한다는 얘기를 아버지에게 했을 때 상황을 이같이 떠올렸다. 장 회장은 자신을 "집안의 고
세포 치료제의 최대 한계는 면역 원성이다.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도 마찬가지다. 무제한 증식과 분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세포 이식 과정에서 면역 반응이 일어난다. IPSC 연구자들이 면역 원성을 해결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이어온 배경이다. 특히 ‘HLA(human leucocyte antigen) 동형접합 역분화 줄기세포’는 유도만능줄기세포 이식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는 중이다. 동형접합 HLA를 가진 환자로부터 유래한 세포를 통해 IPSC를 만들면, 유도만능줄기세포 기술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는 이유에서
일성아이에스는 창립 70주년(창립일 1954년 4월 28일)을 맞아, 지난 26일 과천 본사에서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Future From The Past' 슬로건 아래 진행되었으며, 임직원들은 회사의 긴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다.행사는 임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일성신약의 지난 70년을 되돌아보는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주요 사건들과 성과를 조명하는 기념 영상과 협력사의 축사 시청으로 시작됐다.이어진 회사의 역사적 순간들을 담은 사진전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지며 일성아
"HER2는 양성 또는 음성으로 정의하지만 일부 환자는 면역조직화학검사(ICH) 점수에서 1+ 또는 2+ 발현 수치를 보여도 HER2 음성으로 분류된다. HER2 저발현을 하나의 카테고리로 간주하면 일부 아형을 HER2 '음성'에서 '저발현'으로 재분류할 수 있다." 이지은 가톨릭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25일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세계유방암학술대회 및 한국유방암학술대회(GBCC 2024)에서 바이스탠드 이펙트(Bystander effect)가 있는 엔허투(트라스트주맙·데룩스테칸)를 사용하면 HER2 저발현 환자에서 항종양
글로벌 빅파마 암젠의 '루마크라스'는 케이라스(KRAS) G12C 변이를 표적하는 첫 폐암 치료제다. 2021년 미 식품의약국(FDA) 가속 승인 관문을 뚫어내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FDA 자문위원회는 임상 3상 연구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한 이후, FDA는 정식 승인을 거절했다. 그렇다면 FDA가 정식 승인을 거절한 이유가 뭘까. 국내 제약 업계가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는 대목이 있을까. 문한림 메디라마 대표가 25일, 온라인 강연회를 통해 그 해답을 제시했다. 문 대표가 FDA 자문위 원문을 토대로,
단일 규모로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인 EU(880억 유로)에서도 K뷰티의 인기가 점차 상승하고 있다.EU 시장은 세계적인 화장품 산업의 주력 시장으로 독일(143억 유로), 프랑스(129억 유로), 이탈리아(115억 유로), 영국(105억 유로), 스페인(93억 유로) 그리고 폴란드(45억 유로) 순이며, 국가별로 인기 있는 제품군이 차이를 보인다.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제품군은 단연 스킨케어(256억 유로)이며, 목욕제품(215억 유로), 헤어케어(157억 유로), 향수(140억 유로) 그리고 메이크업(115
지난해 임상시험수탁업체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기업들이 전년 대비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악화하며 이중고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의대증원 이슈로 CRO 업계가 더욱 침체되고 있어 부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25일 나우팜컨설팅 집계 자료를 팜뉴스가 재가공·분석한 바에 따르면, 국내 주요 CRO 업체 16곳의 2023년 전체 매출액은 4763억원으로 전년(4854억원) 대비 1.9% 감소하며 역성장을 기록했다.이뿐만이 아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은 아예 마이너스로 돌아섰
1985년 워너-램버트사(현 화이자)의 브루스 로스 박사(Bruth Roth)가 최초로 아토르바스타틴 칼슘 합성에 성공했다. 이후 1996년 화이자와 공동 판매에 합의했다. 이 제품의 브랜드명은 '리피토'가 됐다. 리피토는 1999년 국내에서 자라토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2000년 6월 화이자와 워너-램버트가 인수합병을 결정하면서 전 세계 이상지질혈증 시장을 25년간 리드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명성을 쌓고 있다.국내에서는 연간 100만 명에게 처방되며 2003년부터 2023년까지 20년간 스타틴 단일·복합제 처방량 1위(아이큐
면역학 분야에서 애브비가 모든 평가기준에서 다른 경쟁기업을 누르고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결과는 헬스케어 컨설팅 업체인 줌알엑스(ZoomRx)가 의료전문가들에게 혁신과 환자중심성 등 속성을 기준으로 면역학 신약 개발사의 순위를 매겨달라고 요청해 분석한 것을 토대로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면역학 순위에서 대부분의 의료 전문가들은 각 카테고리 내 상위 3개 기업 중 하나로 애브비를 꼽아 줌알엑스의 평가기준에서 100점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70점을 얻은 화이자였고 존슨앤존슨이 52점으로 3위에
'유도만능줄기세포'가 식약처 주최 '제8회 규제과학포럼'에서 화두로 떠올랐다. 유도만능줄기세포가 혁신 신약의 키워드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특히 남유준 입셀 CTO의 주제 발표가 청중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남 CTO의 목소리를 토대로 유도만능줄기세포의 팔색조 매력을 전한다. # 유도만능줄기세포란?먼저 유도만능줄기세포(induced pluripotent stem cells,IPSC)를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개념을 설명하겠다. 원시 세포(primary cell)에 4가지 야마나카 인자를 도입하면 세포가 역분화하는 재프로그램밍을 한다.
업무 생산성을 높여주는 도구(tool)로 인공지능(AI) 기술이 각광 받으며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도 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AI를 신약 개발 과정에 도입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시키려는 시도가 늘어나는 추세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회의적인 시선이 존재한다. 후보물질 탐색 단계에서는 어느 정도 성과가 있으나, 실질적인 비용이 발생하는 임상시험 단계에서는 구체적인 효용성이 미지수라는 지적 때문이다.주목할 점은 인공지능 신약 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제약사가 있다는 것이다.파로스아이바이오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