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쇼’(예약 후 불참, No-show) 백신이 연일 화제에 오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빨리 접종받기를 희망하는 시민들의 바람과 노쇼 백신이 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라 안전성 면에서 불안하다는 의견이 공존했다. 과연 노쇼 백신은 안전하다고 할 수 있을까. 부작용의 확률은 낮다지만, 본인에게 발생하면 100%인 것이 부작용이다. 하지만 독자의 선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기자가 제약 분야 전문지 업계 최초로 직접 노쇼 백신을 접종했다.≫ 노쇼 백신, 구하기도 ‘맨땅에 헤딩’가장 큰 문제는 노쇼 백신을 구하는 일 자체가 상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에서 미충족 수요는 내성과 뇌전이다. 지난 2010년 화이자가 개발한 잴코리(크리조티닙)가 1세대 치료제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잴코리는 복용환자에서 1년 내 내성이 발생했고 이중 40~50% 환자에서 암세포가 뇌로 전이되는 문제를 드러냈다. ALK 양성 환자에게 뇌전이는 곧 생명 단축을 의미했다. ALK 변이의 경우 다른 폐암보다 뇌전이 빈도가 높았기 때문에 생긴 문제였다.ALK 표적치료제 선택은 환자에게 '사느냐, 죽느냐' 문제다. 1세대 잴코리 이후 2, 3세대 ALK 표적치료제
대학병원에 다녀온 뒤 고민에 빠졌다. 80만원짜리 MRI 예약을 잡아놓았기 때문이다. 큰 병원 의사까지 만난 마당에 MRI 정밀 검사를 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지만 불친절하고 건방진 태도를 지닌 교수에게 소중한 어깨를 맡기고 싶지 않았다. 나의 고민을 접한 지인 소개로 정형외과를 찾았다. 같은 의사이기 때문에 정밀 검진을 할지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병원에 들어선 순간 좁은 대기실에 많은 환자들이 구름처럼 몰려 있는 모습이 보였다.“어깨를 고치려면 골반을 교정해야 합니다”진료실 안에서 의사가 내게 건넨 첫 마디다
환자에게 진료의뢰서(소견서)는 희망이다. 1차 의료기관(의원급) 또는 병원을 전전하면서 수많은 돈을 지불했는데 차도가 없으면 소견서를 요청한다. 우여곡절 끝에 진료의뢰서를 받으면 그래도 기분이 나아진다. 대학병원을 갈 수 있는 일종의 보증수표를 얻은 셈이기 때문이다. 진료의뢰서만으로 환자는 마음의 위안을 얻는 경우도 많다. 대학병원 ‘어깨 명의’를 검색했다. 서울대병원 정형외과는 3개월 이상 기다려야 했다. 어찌 된 영문인지 서울성모병원은 인터넷 진료 예약이 가능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주일 뒤 서울 서부권 유명 병원의 교수의 진료
팜뉴스는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새로운 부작용으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20대 보건소 공무원 A 씨의 제보를 받았다. 그는 공무원 채용 당시 건강검진에서도 문제가 없었던 건강한 청년이었지만 하루아침에 골수이식을 앞둔 중증재생불량성빈혈 환자로 전락했다. 임상 전문가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의 연관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심지어 재생불량성빈혈은 영국 현지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작용으로 보고된 질환이다. 하지만 질병관리청과 정부는 늑장대응으로 일관 중이다. 그 사이 환자는 응급실을 오가며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 사연을
종근당건강의 건강기능식품 ‘락토핏’과 ‘락토바이옴’이 지하철 9호선에 공격적인 광고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V, 유튜브 등 미디어 중심 광고를 넘어서서 이제는 승객 이용률이 압도적으로 높은 9호선 급행열차를 공략한 것. 팜뉴스 취재진이 그 생생한 현장을 다녀왔다. 지하철 9호선은 서울 거점 지역을 관통한다. 김포공항역, 가양역, 여의도역에서 고속터미널역 신논현역까지 수도권 시민들의 출퇴근을 책임지는 노선이다. 특히 아침 6~8시, 저녁 6~8시간대 혼잡도가 높기 때문에 그 순간만큼은 ‘지옥철’로 불린다. 일일 승하
휴대폰을 고치기 위해 삼성전자 A/S 센터를 찾아가면 단 한 번의 방문으로도 불편한 점을 해결할 수 있다. 은행을 찾아가서 서비스에 고충을 토로해도 창구 직원들은 그 자리에서 문제를 해결할 때도 많다.하지만 나는 어깨 통증으로 2곳의 병원(의원급 의료기관)을 찾아 3명의 의사를 만나 수십만원의 돈을 썼는데도 만족스러운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 또 다른 병원을 찾고 있는 현실이 야속했다. 그래도 분노와 통증의 나날을 이대로 지속할 수는 없었다. 치료를 포기할 수 없어 통증의학과를 찾았다. 네이버 평점이 좋은 곳이었다. 무엇보다 “
최근 다발골수종(Multiple myeloma) 치료제 화두는 한국다케다제약의 ‘닌라로(익사조티밉)’다. 닌라로는 2017년 7월 국내 첫 경구용 프로테아좀 억제제(Proteasome inhibitors, PI)로 허가받았지만 그간 보험 급여와 거리가 멀었다. 그러다 지난 3월 1일 급여를 받음으로써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 치료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게 됐다. 다발골수종 2차 치료에 ‘경구용 3제 요법’ 시대를 연 것이다.다발골수종 치료의 어려움은 재발이 잦아 완치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에 최근 다발골수종 치료 전
‘언더독(Underdog)’의 사전적 정의는 ‘패배가 예상되는 존재’다. 언더독 효과는 투기견 싸움에서 밑에 깔린 개가 이겨주기를 바라는 것처럼, 경쟁에서 뒤처진 약자에게 동정표가 몰리는 현상이다. 반면 ‘탑독(Topdog)’은 언더독과 달리 언제나 승리를 거머쥐는 강자를 뜻한다. 제약업계도 다르지 않다. 대형 제약사들이 승승장구하는 ‘탑독’이라면 중소제약사들은 ‘언더독’이다. 탑독과 언더독의 차이는 어마어마한 수준이지만 매출액 대비 판관비율 증감 추이를 분석하면 탄탄한 ‘언더독’들을 찾을 수 있다. 심층 기획을 통해 언더독 명단을
중견 제약사들이 코로나19 ‘악재’를 뚫고 더욱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제약사들이 코로나19로 판매관리비(판관비) 비중을 줄인 사이, 중견 제약사들이 판관비를 전투적으로 늘린 결과다. 판관비는 상품을 판매하거나 관리하는 데에 쓰이는 제반 비용이다. 인건비, 경상연구개발비, 판촉비, 접대비 등이 전부 포함된 일종의 ‘영업비용’이다. 주요 제약사들은 영업 활동 비용으로 수천억원대의 비용을 써왔다. 6일 팜뉴스가 대형·중소 제약사 45곳의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판매관리비’를 집계한 결과, 대형 제약사 중 판관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