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약, 임의분업론 등 강력투쟁 선언

의약분업 대토론회 및 약사법재개악 저지 결의대회

2000-09-23     팜뉴스
서울시약사회는 22일 밤 11시 약사회관 4층 대강당에서 의약분업 대토론회 및 약사법 재개악 저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임의분업 및 연기론 등을 불식시키기 위해 정당 및 청와대 항의방문, 약국폐업, 약사면허반납 등 조속히 행동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를 위해 약권수호투쟁위원회에서 행동대응에 나설 경우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참석자들은 밝혔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문재빈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제 弱師가 아닌 국민건강을 책임질 소명을 갖고 탄생한 藥師로 다시 태어나야 할 때"라며 "회원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울분과 좌절을 접고 그 힘을 약사회로 결집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문회장은 "회원들의 울분과 좌절감을 약권수호라는 기치로 하나되게 하는 한알의 밀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투쟁하겠다"며 회원들의 힘이 결집돼야만이 이 난국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약국에 가장 큰 고통을 안겨주고 있는 처방약 구비의 문제점에 대해 정치권, 시민단체 등에서 상당한 공감이 형성되고 있다"고 밝히고 인력시장 노동자 등 병의원 방문이 어려운 환자에 대해 국민편의차원에서 직접조제 허용을 요청하고 의료보호환자에 대해 병의원 및 약국을 지정, 운영토록 정부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의약분업 원칙이 훼손될 경우 즉시 면허증반납등 악법 불복종운동을 전개키로 하고 ▲병·의원 직영약국 개설자의 엄격한 처벌과 처방전 담합행위 방지를 위한 강력한 대책을 즉각 마련하고 ▲무더기로 도산하고 있는 약국을 살리기 위한 조제수가 현실화, 약사 1일 조제건수 제한 등 특단의 조치 강구 ▲약국의 과도한 초기 자금부담 문제를 고려해 지연되고 있는 의료보험요양급여비용 조기 지급 ▲약국이 의약품을 구비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도록 철저한 의약품 유통대책 마련 등을 보건복지부에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서울시약사회는 오는 25일 대약회관서 각 분회별로 10명선의 인원을 소집, 정치권 항의방문 등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