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분업등 파행시 면허증 반납 불사
김희중 대약회장, ‘약권투’ 전폭적 지원 - 약사 단결된 힘 과시할 것
또한 『약사회는 그동안의 획일성에서 탈피, 회원들의 의견수렴에 기반한 다양성을 추구할 것』이라며 『문재빈 약권수호투쟁위원장(서울시약사회장)이 약사회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중회장은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정치권 등에서 약사법 개정이나 일본식 임의분업론이 제기되고 약사회의 분열이나 임기말 누수현상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적으로 흘러나오는 상황에서 이를 불식시키고 5만 약사의 단결된 힘을 보여야 할 시기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약사들이 초지일관 국민의 입장에서 의약분업을 줄기차게 준비해 왔고 보건의료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제도 정착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제하고 분업 연기론 등 분업원칙을 훼손하는 어떠한 행위도 좌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힘의 논리로 의약분업이 임의분업 등 파행으로 치달을 경우 약사는 직능 자체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며 약사면허를 반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임의분업에 대한 일회성 발언이 지속되는 것은 일본식 분업제도를 국내에 적용할 경우 분업율이 순차적으로 상승, 안착할 것이라는 오판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단순히 힘의 논리에 의해 의·약 양 직능의 협력관계가 요원한 일본의 실패한 분업을 추진하는 것은 약사의 직능을 무력화시키고 의사의 절대권을 인정하는 결과가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달 6일 의료계가 전면폐업에 돌입할 경우 의료기관이 없는 지역은 재해지역이라며 직접조제를 강행하겠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지금이 가장 어려운 때로 약사회의 획일성을 탈피, 능력있는 새인물을 통한 다양성을 추구하겠다며 이의 일환으로 문재빈 서울시약사회장을 약권수호투쟁위원장을 선임, 분업관련 대외협상을 총괄하는 대약의 커다란 한 축을 담당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약사회의 결집된 모습을 대내외에 과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전체 회원의 의견을 수렴, 일을 추진할 수 있도록 ‘약권투’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