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시장 5% 성장 신약승인 최저
PPI제·간질약 등 특허만료 … 제너릭 5-7% 성장 특허만료 & 출시예정 신약
2009-01-08 정은선
신약승인 실적은 사상 최저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올해 25-30개 신규화학물질 신약이 승인될 것이란 예상이다. 또한 승인 신약의 대부분은 전문의에 처방되는 약이고 상대적으로 시장잠재력이 제한되는 틈새시장 제품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9년 특허만료 예정 제품
올해 특허가 만료될 예정인 제품 중 가장 매출액이 큰 것은 일본 다케다약품의 항궤양제인 프론톤 펌프 억제제 Prevacid(lansoprazole)가 될 전망이다.
2007년 39억 6천2백만 달러의 글로벌 매출액을 기록한 이 제품은 작년 미국 법원에서 관련 특허가 유효하다는 판결이 나와 테바의 제너릭 출시는 올 5월 이후에야 가능해진 상황이다.
다케다약품은 이 제품의 특허가 만료되기 전에 프레바시드의 광학이성체인 TAK-390MR가 승인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작년 10월 FDA에서 TAK-390MR의 심사종료 목표일인 10월 31일에서 3개월간 승인검토를 연장한다고 통보됐다. 따라서 오는 31일까지 승인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J&J의 간질 치료제 토파맥스의 경우는 작년 9월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7월에 FDA가 1-24개월 소아에서의 적응증 추가 신청에 따른 소아대상 연구 배타권 6개월을 부여해 올 3월 특허만료를 맞게 된다.
미국과 유럽 각국에서의 특허만료 예정일에 차이가 있는 가운데 토파맥스와 GSK의 항바이러스제 Valtrex는 미국과 영국에서 모두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다.
2009년 승인 블록버스터 예상 제품
▶▷ 릴리/다이이찌 산쿄 'Effient(prasugrel)'
항혈소판제인 이 제품은 사노피아벤티스/BMS의 블록버스터 항혈전제 플라빅스를 경쟁제품으로 해 1:1비교 연구도 실시됐다. 1만 3천6백 명 이상 환자들을 대상으로 동맥경화증 사례 감소에 대해 비교한 TRITON-TIMI38 연구에서는 prasugrel이 플라빅스에 비해 심혈관계 사망·비치명적 심장마비나 비치명적 뇌졸중 관련 위험을 19% 감소시켰으나 비중요·중요 출혈 사례는 prasugrel군에서 32% 증가했다는 복합적 결과가 나왔었다.
이 제품은 경피적 관상동맥술을 받은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 치료를 적응증으로 해 작년 12월 FDA에 신약신청돼 작년 2월 6개월 우선검토 대상에 선정됐으며 작년 6월과 9월에 승인이 3개월 더 지연됐었다. 유럽에서는 지난달 18일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을 받은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에서 아테롬성 동맥경화증 사례 예방에 대해 승인권고를 받았다.
▶▷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최근 FDA가 당뇨병 치료제에 있어 심혈관계 위험을 배제하기 위한 새로운 테스트 기준을 승인대기 중인 신약후보에까지 적용키로 함에 따라 승인이 제때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2007년 Byetta관련 췌장염에 대한 주의사항이 나오고 작년 사망자가 발생, Byetta 장기지속 버전뿐만 아니라 같은 약물군에 속하는 제품 승인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 ‘liraglutide'
최초의 인간 GLP-1(glucagon-like peptide-1) 유사체인 이 제품은 1일 1회 투여 방식이다. 지난 10월에는 메트포민 또는 설포닐우레아로 구성된 기존 치료제에 추가요법으로 이 제품과 1일 2회 투여 GLP-1 모방체인 Byetta(exenatide)를 1대1로 비교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는데 당화혈색소로 측정한 혈당 조절에 있어 이 제품이 더 유효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작년 5월 23일 회사 측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미국과 유럽에서 신약신청했으며 일본에서는 7월 14일 승인신청서를 제출했다.
▷릴리/Amylin/Alkermes ‘Byetta LAR'
도마뱀인 Gila Monster의 침에서 유래한 GLP-1 Mimetic으로 FDA 승인을 받아 2005년 6월 출시된 Byetta(1일 2회 피하주사)의 1주 1회 투여 버전.
작년 11월 FDA는 피보탈 임상에 사용되고 있는, Alkermes 제조시설에서 생산된 제품이 Amylin사의 더 큰 공장에서 제조된 배치와 같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일부 자료를 거부한 바 있다. 지난달 Amylin 및 제휴사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신약신청서 제출을 완료할 것이란 방침을 발표했다. FDA의 피드백을 받은 현재 이 버전의 제조동등성을 보여줄 적절한 경로를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케다 ‘alogliptin(SYR-322)'
DPP-4(dipeptidyl peptidase IV)억제제로 승인된다면 머크의 Januvia와 경쟁하게 될 예정이다. 지난달 24일 회사 측은 FDA가 올 6월 26일까지 승인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작년 10월에는 원래 승인검토 목표일인 10월27일까지 검토를 완료할 수 없다는 공지를 받은 바 있다. 검토 연장은 FDA 내부의 자원 부족 때문으로 FDA는 신약신청서에 포함된 자료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2007년 12월 FDA에 신약신청된 이 제품은 제2형 당뇨병 치료에 있어 식이요법 및 운동에 추가요법을 적응증으로 한다.
▶▷ 로슈 ‘Actemra(tocilizumab)'
인터류킨-6(IL-6) 수용체 억제 단일클론항체인 이 제품은 지난달 초 FDA가 추가 자료를 요구해 승인이 올해 이후로 미뤄졌다. FDA는 의사들이 제품을 정확히 처방하고 투여하도록 보장하기 위한 위험평가완화전략(REMS) 계획 및 신약신청서(BLAs)에 포함된 것 이상의 비임상 동물모델 연구결과를 요구했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이 주산기 및 출생후 그리고 출산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문헌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요구된 前임상연구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 3분기에 완벽한 응답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 J&J/바이엘 'Xarelto(rivaroxaban)'
혈액응고 단백질인 Factor Xa를 억제하는 경구용 Factor Xa 직접적 억제제인 이 제품은 정형외과 수술 상황에 있어 표준치료제인 사노피아벤티스의 블록버스터 주사제 Lovenox와 경쟁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1만 2천5백 명 이상 정형외과 수술 환자들을 대상으로 정맥혈전증 예방에 대해 두 제품을 비교한 4건의 RECORD 연구를 종합한 결과 이 제품이 더 우수했으며 주요 출혈 비율도 더 낮은 것으로 작년 12월 발표된 바 있다. 작년 9월 캐나다에서, 유럽연합에서는 10월 1일 엉덩이나 무릎대체술 후 혈전예방 적응증으로 승인을 받았으며 미국에서는 작년 7월 신약 신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