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의약품 시장 재점화 <일본>

침체된 일본시장 회복세로 전환 건기식 침체·新효능제품 등장으로 호전 기대 연간 100억엔 이상 매출품목 74% 차지 리스크별로 일반약 재분류 영향 주목

2008-09-30     이로사
일본에서는 지난 2006년 6월에 마련된 개정약사법에 의해 일반의약품의 판매제도가 크게 개선돼 오는 2009년부터 완전 실시된다. 새로운 판매제도에서는 리스크가 높은 일부 일반의약품을 제외, 신설된 ‘등록판매자’를 배치하면 약사가 없이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약사 부재로 고민해 온 드럭스토어는 종전보다 점포를 쉽게 개설할 수 있게 된 반면 편의점, 슈퍼 등 異業態도 의약품판매에 참여가 수월해 지는 등 일반의약품 판매 채널에 변화가 예상된다.

이번 판매제도 개선은 의약품을 리스크의 정도에 따라 第1類, 第2類, 第3類 등 3가지로 분류했다. 의료용의약품으로부터 스위치 OTC화된 약 등 리스크가 높은 성분이 포함된 第1類 이외의 의약품은 신설된 등록판매자를 채용하면 약사가 없이도 판매가 가능하다. 이러한 변화를 앞두고 있는 일본 일반의약품시장은 2007년에 전체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는 등 활기를 찾고 있다.

의약분업의 진전으로 처방약을 둘러싸고 조제약국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일본 약국시장이 일반의약품 활성화를 적극 모색해야할 시기이다. 지난해 일본 일반의약품시장 동향을 살펴보고 향후 전망을 정리했다.

Ⅰ. 2007년 일반의약품 시장 현황

1. 전년 대비 다소 증가 전망

▶▷ 건강식품에 대한 불신 여파

2007년 일반의약품시장은 6,100억 엔을 초과해 2006년 6,050억 엔에 비해 1.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일반의약품시장이 호전됐다.(도표 1) 하락세가 지속돼 온 시장 환경 속에서 호전하게 된 주요 요인으로는 효능효과의 표시가 허용된 일반의약품에 대해 관심이 집중된 데 따른 것으로 점차 대두해 온 건강식품의 표시를 둘러싸고 마찰이 야기된 것이 일반의약품에 대한 주목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다. 



▶▷ 표시ㆍ제품명 규제로 건식 침체
건강식품ㆍ시리즈 영양식을 대상으로 한 기능지향 식품시장은 2005년을 기점으로 2006년에는 전년 대비 다소 감소했으며 더욱이 2007년에도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이러한 요인은 2007년 4월 후생노동성의 방침에 의해 사실상 식품에 대해 효능효과표시를 규제한 움직임에 따른 것이다. 2006년에는 아가리쿠스를 필두로 특정 제제가 문제가 돼 이것이 시발점으로 작용했는데 2007년 마이너스 성장은 행정에 의한 일종의 규제가 건강식품 전체에 악영향을 미쳐 앞으로도 건식은 제대로 성장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한 이것이 결과적으로 셀프메디케이션을 둘러싼 일반의약품의 우위성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 ‘메타볼릭 신드롬’ 관심 집중

▶▷ 지방연소에 주목
2007년 일반의약품시장이 호전된 상황을 살펴보면 그 배경에는 ‘메타볼릭 신드롬’이 존재한다. 메타볼릭 신드롬이란 대사성 증후군을 의미하며 운동부족이나 과식, 과음 등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내장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면 동맥경화, 고혈압 등의 현상을 일으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등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높아지는 현상을 뜻한다.

일본에서는 신진대사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이에 따라 일반의약품으로는 한방처방의 방풍통성산 등을 결합한 지방연소법이 인기를 얻기도 했다. 이러한 현상의 대표 격인 제품으로 小林製藥의 ‘나이시톨85’, 로트제약의 ‘와칸센’ 등이 비만방지약 시장을 형성하고 2006년에는 시장규모가 배로 증가해 75억 엔을 기록했다.

이들 제품의 효능효과를 ‘복부의 지방이 많은 편’, ‘지방을 분해ㆍ연소’ 등으로 표기했고 이는 셀프메디케이션으로써 메타볼릭 신드롬을 국민들에게 각인시키는 일반용의약품의 대응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이것은 기존의 체감제품(복용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제품)이나 비타민C 제제 등 미백효과를 표방하는 제품, 또는 비타민B1 제제에 의한 관절통에 효과를 나타냄으로써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경우와 같은 맥락이다.

▶▷ 새로운 효능 제품 시장호전에 기여
또한 第一三共헬스케어가 출시한 기미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