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심장학회2008

바이토린, 유효성 이어 안전성 찬반논란 암 발생 위험 불확실 … 추가 연구 필요 신규 항혈전제 출혈 이상반응 해결 관건

2008-09-08     정은선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제30회 유럽심장학회(ESC 2008)에서는 올해 초부터 유효성 논란에 휩싸였던 바이토린에 대한 또 다른 연구의 전체 결과가 예정보다 일찍 발표됐으며 가까운 미래에 출시가 전망되는 항혈전제 신약에 대한 연구결과도 나왔다. 

바이토린 관련 연구결과는 학회에서 발표에 맞춰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도 지난 2일 온라인으로 발표됐다. 유효성에 이어 안전성에도 문제가 제기되면서 발표된 연구를 둘러싼 논란이 분분한 상황이다. 한편, 항혈전제 신약들에서는 기존 치료제에 비해 향상된 유효성에도 불구하고 출혈 위험이 제기되고 있다.

쉐링프라우/머크 Vytorin(ezetimibe+simvastatin)

▶작용기전 

2002년 승인된 쉐링프라우 제티아(Zetia, ezetimibe)와 머크의 블록버스터 스타틴제제 조코(Zocor, simvastatin)를 복합해 미국에서 2004년 승인된 제품이다.
제티아는 NPC1L1(Niemann-Pick C1-like1) 단백질과 결합함으로써 콜레스테롤 흡수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작용을 발휘한다. 동맥경화증 발달에 미치는 이 약물의 영향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스타틴과 병용 치료할 경우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12-19%까지 추가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SEAS 연구결과

▷연구개요 

SEAS(Simvastatin and Ezetimibe in Aortic Stenosis) 연구는 유럽에서 무증후성, 경증에서 중등도 대동맥판협착증(aortic stenosis) 환자(45-85세) 1천873명을 대상으로 매일 제티아 10mg과 심바스타틴 40mg 복합치료 혹은 위약을 투여해 이들 환자들에 있어 집중적 지질 저하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이중맹검 모의 임상이다.
1차 엔드포인트는 주요 심혈관계 사례의 합산인데 여기에는 심혈관계 사망, 대동맥 판막 대체술, 비치명적 심근경색, 비안정형 협심증으로 인한 입원, 심부전, 관상동맥 우회술, 경피적 관상동맥 우회술(PCI) 및 비출혈성 뇌졸중이 포함된다. 2차 엔드포인트는 대동맥 판막 사례 및 허혈성 심혈관계 사례 관련 사례들이다. 

▷연구결과 

바이토린을 복용한 환자들에서 대조군에 비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 61.3%까지 감소했다. 하지만 1차 엔드포인트에 해당하는 사례를 겪은 환자는 바이토린 333명, 대조군 355명으로 눈에 띄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2차 엔드포인트 중 대동맥 판막 사례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지만 아테롬성 동맥경화증 사례(허혈성 사례)에서는 바이토린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22%가 감소했다.
이번 연구에서 치료를 중단한 비율은 실험군과 대조군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어 일반적으로 내약성이 우수했지만, 바이토린군에서 암 발생이 보다 빈번했다. 

▷연구결론 

바이토린은 대동맥판협착증 환자에 있어 대동맥 판막 사례와 허혈성 사례의 복합 엔드포인트를 감소시키지 못 했다. 허혈성 심혈관 사례 발생을 감소시키기는 했지만 대동맥판협착증 관련 사례 발생은 줄이지 못 했다. 

▷연구논의 

심전도에서 관찰된 대동맥판협착증 진행을 살펴본 결과 이에 대한 유효성 부족은 자명하다. 바이토린 군에서 위약군에 비해 암 사례 및 치명적 사례가 더 증가한 것은 예상치 못한 바이며 연구를 통한 추가 탐색이 요구된다. 이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모든 대동맥판협착증 환자들을 대표하지 못 하며, 적극적 지질저하 치료가 요구되는 심각한 과다콜레스테롤혈증이 있는 고위험 환자들이 아니였기 때문에 연구에서 대동맥판 협착증 진행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런 이유로 위약군에서 기저 LDL 콜레스테롤 수치와 허혈성 사례간의 상관관계가 기존 고위험 환자들에서의 연구에 비해 더 약하게 나타났다. 



▶바이토린 임상 3건 종합 암 자료 분석 결과

▷연구개요
 

SEAS연구에서 암 발생이 과도하게 나타났다는 것은 적은 발생자 수에 기반하기 때문에 상대적 위험에 대한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