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 잡힌 어린이 영양제시장 주목하라

양한방 복합성분 ‘티라노 골드’ 약국서 인기 캐릭터ㆍ건식 등 브랜드로 시장 확대 추진

2007-10-31     유희정

[녹십자 OTC본부 마케팅팀 김진웅 과장]

지난해 한 체성분 분석기 전문기업은 비만아동에 관한 자료를 발표했다. 이 업체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세에서 13세 사이의 소아 487명을 대상으로 체성분을 검사한 결과, 10명 중 3명인 24.6%가 소아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수치는 매년 급속도로 증가해 현재는 5명중 1명이 소아비만에 해당하며 그 수가 3년 전에 비해 2배나 급속도로 증가했다. 이를 위해 사용되는 사회적인 비용만 연간 2조원을 초과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급기야 정부가 나섰다. 지난 8월 보건복지부는 아동비만관리사업 시범운영을 발표했다. 이 운영계획에 따르면 55만 명에 달하는 비만 초등학생 중 5만2천명에게 운동처방 및 지도, 영양교육 등 각종 비만치료정보를 전달하고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아동비만 가정에 월 4만원을 지원한다. 이런 비만아동은 어른과 같이 성인병에 노출된다는 점이 가장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소아비만 80%의 아동이 성장해서도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각종 성인병에 노출돼 있어 요즘은 소아당뇨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한 TV프로그램에서 어린이 성장에 대한 부모들의 과열현상에 대한 프로그램을 방송된 바 있다. 키에 대한 열등감이 있는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들에게 각종 성장과 관련된 약이나 건식제품을 복용하도록 하는 것은 물론, 수술까지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식이요법과 운동이 가장 중요하다”며 “하지만 무엇보다 영양을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이런 전문가의 지적을 실천하기 어렵기 때문에 각종 건식제품과 영양제를 통해 아이들의 영양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들 부모의 올바른 선택을 위해 녹십자 OTC본부 마케팅팀 김진웅 과장은 “아이들에게 필수 영양소를 제공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며 “영양을 골고루 균형 있게 잡아줄 수 있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어린이 종합 영양제 ‘티라노 골드’ 출시로 바쁜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김진웅 과장은 만나봤다.

양한방 포함 어린이영양제

“티라노 골드를 출시하고 어떻게 생약제제를 함유했는지에 대한 제약사들의 많은 문의를 받았습니다.”

티라노 골드 제품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 영양제와는 달리 양한방 복합처방 영양제라는 타이틀로 출시됐다. 이는 기존 영양제에 함유된 영양소 외에 홍삼, 황기 등 한방이 영양제에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티라노 골드’에는 어린이 영양제라면 반드시 포함돼야 하는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함유되어 있고 여기에 홍삼과 황기, 작약이 함유되어 있다. 이렇게 필수 영양소와 생약제제로 어린이들의 영양 균형을 잡아주는 효과를 낸 것이다.

이런 생약성분을 어린이 영양제에 함유하겠다고 생각하고 이에 대한 준비로 1년 6개월의 시간을 투자했다. 기존에 나와 있는 어린이 영양제는 대부분 아이들이 섭취해야 할 필수영양소만 함유돼 있어 이들 제품과는 차별화가 필요하였고 이런 가운데 부모들의 관심이 높은 홍삼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김진웅 과장은 “홍삼은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고 氣를 보충해 주는 등 남녀노소 누구나 잘 맞는 생약제제 중 하나”라며 “인삼과 같은 경우에는 거부감이 있는 사람도 있어 인삼보다는 홍삼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생약제제를 기존 어린이 영양제가 함유해야 하는 필수영양소와 어떻게 복합 처방하느냐와 어린이들의 한약 맛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는 것이 문제였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년 6개월의 시간이 필요했다고 한다.

김 과장은 “필수영양소에 생약제제가 결합된 제품은 ‘티라노 골드’가 유일하다”며 “생약제제 함유라는 것과 맛에 대한 거부감을 없앴기 때문에 아이들 영양에 관심 있는 부모들에게 반응이 좋다”고 언급했다.

출시 후 3개월만에 10억 매출

이런 관심덕분인지 ‘티라노 골드’는 출시한지 3개월 만에 매출 1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출시 후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평하는 김 과장은 2009년에는 업계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어린이 영양제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제품은 삼아제약의 ‘노마골드’와 한미약품의 ‘미니텐텐’ 등이다. 한미약품은 최근 ‘미니텐텐’을 업그레이드한 ‘텐텐츄정’을 출시했다. 녹십자의 ‘티라노 골드’도 약국에서 오래전부터 판매되고 있는 ‘티라노 츄어블정’에 생약제제를 함유해 업그레이드 한 제품이다.

이런 어린이 영양제 시장은 100억 원대 규모이며 이중 삼아제약의 ‘노마골드’가 30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