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세무고, 100주년 맞아 지역사회와 김장 나눔 실천
독거노인 50여 세대에 학생들이 직접 방문해 김장 김치 전달
[팜뉴스=김응민 기자] 대동세무고등학교(교장 조영재)는 최근 서울 종로구 대동세무고 교정에서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동세무고 교육공동체와 종로구 자치단체가 뜻을 모아 지역사회 소외 계층을 지원하고 나눔의 가치를 실천함으로써 개교 100주년의 의미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조영재 교장과 곽상언 종로구 국회의원을 비롯해 학생, 교직원, 학부모, 유관기관 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학교법인 종근당고촌학원의 후원 아래 종로구청, 가회동 주민센터, 주민자치단체, 종근당고촌재단 등의 협찬으로 진행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총 500kg의 김장 김치를 준비했고, 학생들은 종로구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50여 세대를 직접 방문해 김치와 함께 준비한 홍삼 제품을 전달하며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김치를 담그고 이웃들에게 직접 전달하며 작은 실천으로 큰 마음을 나눌 수 있어 보람 있었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공동체와 함께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조영재 교장은 "올해는 대동세무고 개교 100주년을 맞아 '함께 성장하고 나누는 새로운 100년'을 핵심 가치로 삼아 '대동 100년사'를 출간하는 등 다양한 기념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학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대동세무고등학교는 일제강점기인 1925년, 교육에서 소외된 청소년의 자립을 돕기 위해 서암 고창한 선생이 '불학위빈(不學謂貧)'의 건학 이념을 바탕으로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대동학원'을 설립한 데서 출발했다.
1987년 종근당 창업주 고촌 이종근 회장이 '인재양성이 국가와 기업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신념으로 학교법인 고촌학원을 설립하며 학교 운영을 맡게 됐고, 이를 계기로 전문화된 인재 양성의 기반이 강화됐다.
이후 고촌 이종근 회장의 뜻을 이어받은 종근당 이장한 회장은 세무 분야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 과정 개편과 교육 시설 개선을 적극 지원해 왔으며, 2008년 '대동세무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한 이후 세무·회계 분야 특성화 고등학교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