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미국뇌전증학회서 세노바메이트 최신 연구 10건 발표

전신 발작 3상 LBA 선정…광범위 항발작제 가능성 근거 강화

2025-11-24     김응민 기자
SK바이오팜 CI

[팜뉴스=김응민 기자] SK바이오팜(대표이사 사장: 이동훈)의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SK Life Science)는 현지시간 12월 5일부터 9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2025 미국뇌전증학회(AES) 연례학술대회에서 세노바메이트의 전신 강직-간대발작(Primary Generalized Tonic-Clonic Seizures, PGTC Seizures) 관련 연구를 포함한 총 10건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하고, 글로벌 뇌전증 전문가들과 치료 방향을 논의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는 세노바메이트의 임상 효능, 안전성, 약동학(Pharmacokinetics, PK), 실사용데이터(Real-World Data, RWD) 등 다양한 연구 결과가 공개된다. 특히, 청소년 및 성인 PGTC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연구가 최신 임상 연구 초록(Late-Breaking Abstract, LBA)으로 선정돼 발표될 예정이다.

이는 SK바이오팜이 지난 9월 공개한 전신 발작 임상 탑라인(Top-line) 결과를 기반으로 하며, 세노바메이트가 광범위 항발작제(broad-spectrum ASM)로서 잠재력을 지닌다는 점을 임상적으로 뒷받침하는 핵심 근거로 평가된다.

또한 현재 정제(Tablet) 형태로 상용 중인 세노바메이트의 새로운 제형인 경구용 현탁액(Oral suspension) 임상 결과도 공개된다. 해당 연구에서는 정제와 경구 현탁액 간의 상대적 생체이용률(relative bioavailability)이 유사하게 확인됐으며,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투여가 가능함이 입증됐다. 이를 바탕으로 경구 현탁액 제형의 신약승인신청서(NDA)는 연내 제출될 예정이다.

한편 12세 이상 18세 미만 청소년 부분 발작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PK 분석에서도 성인 승인 용량(100~400 mg, 1일 1회 투여)과 유사한 약물 노출이 확인돼, 적응증의 12세 이상 연령층 확장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확보됐다.

SK라이프사이언스는 '발작 감소를 위한 새로운 길을 비추다(Illuminating the Path to Added Seizure Reduction)'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세션에서는 약물 난치성 뇌전증 치료의 진화 과정과 3세대 항발작제의 역할을 조명하고, 실제 환자 치료 여정을 기반으로 치료 선택이 환자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한다. 또한 최근 의료진 인식 변화와 완전 발작 소실 달성을 위한 치료 접근법에 대한 토론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파벨 클라인(Pavel Klein, 미드애틀랜틱 뇌전증·수면센터장), 다니엘 베커(Danielle Becker,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웩스너 메디컬센터 신경과 부교수), 라마나 상카르(Raman Sankar, UCLA 데이비드 게펜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 존 M. 스턴(John M. Stern, UCLA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 등 세계적 뇌전증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세노바메이트의 임상 적용 경험과 발작 조절 향상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수니타 미스라(Sunita Misra) SK라이프사이언스 글로벌 임상개발 및 메디컬 담당 부사장은 "이번 AES 2025는 세노바메이트의 전신 발작 치료 가능성을 임상적으로 확인하고, 글로벌 전문가들과 함께 뇌전증 치료의 혁신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새로운 임상 데이터를 통해 의료진과 환자에 새로운 치료 옵션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