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엑스앤브이엑스, OVM-200 1상 임상 LPO 도달

옥스포드백메딕스, 1상에서 환자 투약 절차 마무리 안전성·면역반응 평가 위한 최종 분석 단계 진행

2025-11-20     우정민 기자

[팜뉴스=우정민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최대주주로 있는 옥스포드백메딕스(OVM)는 항암 백신 후보물질 OVM-200의 1상 임상시험에서 Last Patient Out(LPO) 단계에 도달했다고 최근 밝혔다.

LPO는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들의 투약이 모두 종료된 시점을 말하며, 이후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분석 절차가 이어진다.

OVM-200 임상시험의 두 번째 단계인 Phase 1b는 영국 내 4개 병원에서 진행됐으며, 환자들은 최대 6개월 동안 OVM-200을 투여받았다. OVM-200은 OVM의 재조합 오버래핑 펩타이드(ROP)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암세포 생존에 관여하는 단백질 Survivin을 표적으로 한다. 이번 임상은 OVM-200이 사람에게 처음 투여된 사례로, ROP 기술을 적용한 백신 역시 처음 임상시험에 진입했다.

이번 임상에서는 초기 안전성 평가와 함께 비소세포폐암(NSCLC), 전립선암, 난소암 등 세 가지 종양 유형에서의 면역반응을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총 36명이 참여했으며, 최근 참여한 NSCLC 환자는 6개월 동안 허용된 최대 횟수인 11회의 면역접종을 받으며 질병 진행이 관찰되지 않았다. 모든 환자 자료가 입력되면 약 4주 뒤 임상시험 데이터베이스가 잠금(DBL)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1a상에서는 안전성과 면역반응이 확인됐으며, 1b상에서도 관련 결과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옥스포드백메딕스 윌리엄 핀치 CEO는 “LPO 단계까지 도달해 임상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며 “최종 임상시험 보고서를 곧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톰 모리스 최고 의료 책임자(CMO)는 “OVM-200의 ROP 기술이 기존 치료 선택지가 제한된 진행성 암 환자 대상 임상에 적용될 수준까지 개발됐다”며 “이번 접근법이 면역 활성화를 통한 항암 효과와 함께 다른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가능성도 연구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디엑스앤브이엑스는 별도로 아시아 지역에서의 임상 2상 준비를 진행 중이며, 영국에서의 1b상 투여 완료는 향후 개발 절차를 참고하는 근거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