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L사이언스, 사상 첫 분기 영업흑자 달성

의료기기·디지털헬스 사업 확대 영향 AI 기반 암 백신 기술 인수로 사업 확장

2025-11-14     우정민 기자

[팜뉴스=우정민 기자] SCL사이언스가 3분기 사상 처음으로 연결기준과 별도기준 모두에서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14일 SCL사이언스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0억 원, 영업이익 2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9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별도 기준으로도 매출액 48억 원, 영업이익 2억 원을 기록해 첫 영업흑자를 냈다.

이번 분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은 지혈제 등 의료기기 판매, 디지털 헬스케어, 바이오 물류사업이 본격화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신사업이 시장에 안착하면서 매출 증가와 흑자 유지 가능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SCL사이언스는 주요 사업 확대와 함께 전략적 인수·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인공지능(AI) 암 백신 기술 기업 네오젠로직(구 펜타메딕스)을 인수했다. 단일세포 오믹스 기반 정밀의료 플랫폼과 암 백신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정밀의료 관련 연구·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디지털 헬스케어, 바이오물류 등 신사업의 성과가 나타나면서 첫 영업흑자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SCL헬스케어, 네오젠로직 등에서 협력 기반을 마련한 만큼, 필요 시 추가 M&A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CL사이언스는 연세의료원 산하 병원 물류 선도기업 에비슨케어 인수전에 참여해 최종 3개 인수후보에 선정됐다. 인수 시 바이오물류 인프라와 디지털 의료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사업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