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x 신분증’ 국민 제안, 바이오헬스 정책에 반영된다

보산진,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서 8건 우수과제 선정 AI·데이터 기반 실생활형 아이디어…‘PGx 신분증 발급’ 우수상

2025-11-12     우정민 기자
사진. 2025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 시상식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팜뉴스=우정민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 국민이 제안한 바이오헬스 정책 아이디어 8건을 최종 선정했다. 개인 맞춤형 약물 서비스를 위한 ‘PGx 신분증 발급’ 방안이 우수상을 받으며,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생활 중심의 아이디어들이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공모전은 빠르게 변화하는 바이오헬스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시상식은 지난 6일에 개최됐으며, 기존의 기술정책·산업진흥·생태계 조성·규제개선 분야 외에도 생성형 AI와 보건의료 마이데이터 활용이 특별 주제로 추가됐다. 총 223건의 제안이 접수됐고, 창의성·필요성·실현 가능성·기대 효과를 종합 평가한 결과 8건이 최종 선정됐다.

일반 부문 우수상은 최서영 씨의 ‘PGx 신분증 발급을 통한 개인 맞춤형 약물 서비스 제공’ 제안이 차지했다. 이 방안은 개인의 유전자 정보를 기반으로 약물 반응을 예측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보건의료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이를 활용한 AI 정책 제안 시스템’(조진영 제안)도 함께 우수상을 받았다.

전문가 부문에서는 권준형 씨가 마이크로니들 제품의 안정성과 내구성을 높이기 위한 규제 개선 방안을 제시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장려상에는 ‘환자 주도형 보건의료 데이터 이익공유제 도입 방안’(진예지), ‘초고령화 시대 환자 의료 문해력 향상을 위한 메디컬 아트 활성화’(이가은), ‘바이오헬스 산업 인재풀 통합 구축 사업’(황서연·최정인·김현경)이 선정됐다.

또 ‘AI 기반 임상시험 대상자 발굴 시스템’(이지은)과 ‘유전자편집 기반 바이오헬스 혁신을 위한 인체유래물 표준화 및 추적 관리 정책’(안수민) 등 연구 지원 관련 과제도 포함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이번에 선정된 아이디어를 신규 정책과 사업 기획의 핵심 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국민이 제시한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으로 연결돼 실질적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제도적 연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차순도 원장은 “바이오헬스산업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국민의 제안이 정부 정책과 사업에 직접 반영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홈페이지(www.khidi.or.kr)에서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