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신약개발 가속화... 삼진제약, 복지부 'K-AI 전임상·임상 모델개발' 참여

전임상 멀티모달 데이터와 AI 임상 설계로 예측형 연구체계 구축

2025-11-12     김응민 기자
삼진제약 연구센터

[팜뉴스=김응민 기자] 삼진제약이 정부 주도로 추진되는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국가 프로젝트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AI를 활용해 전임상과 임상 데이터를 연계함으로써 임상 진입을 가속화하고, AI 기반 전주기 신약개발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K-AI 신약개발 전임상·임상 모델개발 사업'은 총 371억 원 규모의 대형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로, 국내 최초로 AI 기반 신약개발 임상시험 설계 및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연구원이 총괄하며, 국내 주요 산·학·연·병 기관이 공동 참여한다.

삼진제약은 서울대병원이 주관하는 '중개연구(Translational Research) AI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 공동기관으로 참여해 ▲전임상 멀티모달 데이터 생산 및 표준화 ▲AI 기반 임상시험 설계 활용 및 검증 ▲IND 승인 실증을 수행한다.

특히 항암 및 대사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축적한 전임상 데이터를 제공하고, 고품질 전임상-임상 멀티모달 데이터 구축을 담당한다.  

또한 전임상 단계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실험 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 학습의 품질을 높이고, 실제 후보물질 임상 설계 과정에 AI 모델을 적용해 검증함으로써 모델의 정확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삼진제약은 이번 과제를 통해 AI 예측과 실험 검증이 순환되는 '데이터 피드백형 연구체계'를 구축하고, 전임상과 임상 간 데이터 간극을 줄여 임상시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등 국내 AI 신약개발의 실질적 성과 창출에 기여할 방침이다.

삼진제약 이수민 연구센터장은 "이번 K-AI 사업은 예측 중심의 AI 신약개발이 실제 임상 설계 단계로 확장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삼진제약은 전임상 데이터와 연구현장을 연결하는 구심적 역할을 통해 국내 AI 신약개발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