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시티병원, 화성시 첫 AI 스마트 병동 구축

대웅제약·씨어스테크놀로지 협력…웨어러블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2025-11-06     김응민 기자

[팜뉴스=김응민 기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교육협력 동탄시티병원(병원장 신재흥)이 경기도 화성시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병동을 도입했다.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과 씨어스테크놀로지(대표 이영신)가 협력해 개발한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병원 내 모든 병상(90병상)에 적용하며, AI 중심의 스마트 의료 환경을 구축했다.

동탄시티병원은 지난달 23일 본관에서 스마트 병동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동탄시티병원 김미영 행정원장, 병원 주요 보직자, 대웅제약 조병하 사업부장, 씨어스테크놀로지 강대엽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화성시 내 첫 'AI 스마트 병동' 구축 사례로, 환자의 안전성과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씽크'는 환자에게 부착된 웨어러블 센서를 통해 심박수, 호흡수, 체온, 산소포화도, 심전도 등 주요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한다.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림을 전송해 응급 상황에서도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야간이나 격리병실 등 의료진의 접근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환자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환자에게는 안정적인 치료 환경을, 보호자에게는 간병 부담 완화와 심리적 안정을 제공한다.

씽크는 낙상 감지 센서와 전자의무기록(EMR) 연동 기능도 갖추고 있다. 낙상 위험이 감지되면 즉시 알람이 울려 사고를 예방하며, 환자의 활력징후가 자동으로 EMR에 반영되어 의료진의 수기 입력 업무를 줄인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보다 많은 시간을 환자 맞춤형 간호와 진료에 집중할 수 있으며, AI가 수집·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상 판단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동탄시티병원은 이번 씽크 도입을 계기로 지역 의료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병원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달 신관 개원을 앞두고 있으며, AI 영상진단센터 설립과 함께 병상 규모를 180병상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대학병원 수준의 진료 환경을 강화하고, 지역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김미영 동탄시티병원 행정원장은 "AI 스마트 병동은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병원의 가치가 담긴 프로젝트"라며 "의료진과 보호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병동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의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대웅제약 조병하 디지털헬스케어사업부장은 "동탄시티병원은 화성·동탄 지역의 대표 의료기관으로, 씽크 도입을 통해 스마트 의료 서비스를 실현하는 첫 걸음을 내디뎠다"며 "대웅제약은 지역 의료 질 향상과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에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탄시티병원은 지역 거점 의료기관으로서 척추·관절 등 다양한 진료과의 협진을 통해 환자 맞춤형 통합 진료체계를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이 효율적이고 접근성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