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베트남 제약사 '비엣팝'과 고혈압약 공급 계약
베트남 독점 공급 및 라이선스 계약 통해 글로벌 진출 확대
[팜뉴스=김응민 기자] 한미약품(대표이사 박재현)은 베트남 제약사 비엣팝(Viet-Phap)과 자사의 고혈압 복합제 제품에 대한 베트남 독점 공급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국제 제약·바이오 박람회 'CPHI Worldwide 2025'에서 체결됐다. 계약식에는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와 비엣팝 응우옌 치 중(Nguyen Chi Dung) 대표가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비엣팝에 고혈압 복합제 완제품을 공급하며, 비엣팝은 베트남 내 허가,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한미약품의 주요 전문의약품이 베트남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비엣팝은 베트남 하노이에 본사를 둔 민간 제약사로, 2002년 설립 이후 20년 이상 제약 연구개발 및 의약품 수입·공급 경험을 쌓아온 현지 주요 제약기업이다.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 희귀의약품을 공급하며, 베트남 제약 시장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 평가받고 있다.
베트남의 고혈압 치료제 시장은 약 1,500만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간 약 4천만 달러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 비엣팝은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한미약품의 대표 복합제 제품이 현지 시장에 안착하고, 환자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베트남 내 고혈압 치료제 접근성을 확대하고, 미충족 의료 수요 해소 및 환자 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할 방침이다.
비엣팝 응우옌 치 중 대표는 "한미약품과의 협력을 통해 베트남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고혈압 치료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한미약품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는 "비엣팝과의 협력을 통해 한미약품의 고혈압 복합제가 베트남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현지 환자들이 효과적인 치료제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