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그룹, 'BIO Europe 2025'서 글로벌 파트너링 가속화

GLP-1RA 비만치료제·P-CAB 신약 등 핵심 파이프라인 공개

2025-11-03     김응민 기자
사진. 일동제약그룹 CI

[팜뉴스=김응민 기자] 일동제약그룹은 11월 3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BIO Europe 2025'에 참가해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글로벌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바이오 유럽(BIO-Europe)'은 제약·바이오 산업 분야에서 유럽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학술 및 비즈니스 교류의 장으로, 올해 행사는 11월 5일까지 진행된다.  

일동제약그룹은 행사 기간 동안 글로벌 파트너사를 포함한 다수의 해외 기업들과 연구개발 협력, 라이선스 아웃(기술이전) 등 신약 사업화와 관련한 다양한 협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일동제약, 유노비아, 아이디언스 등 그룹 내 R&D 계열사가 함께 참여해 주요 파이프라인을 소개했다.  

일동제약과 유노비아는 비만·당뇨 치료를 목표로 한 GLP-1 RA(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 신약 후보물질 'ID110521156'과 P-CAB(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 계열 소화성궤양치료제 '파도프라잔(padoprazan)'을 중심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했다.  

'ID110521156'은 소분자 화합물 기반의 경구용 합성 신약 후보물질로, 기존 펩타이드 주사제 대비 약리 특성, 제조 효율,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닌다. 18시간 이상 혈중 유효 농도를 유지하면서도 체내 축적성이 없는 약물 프로파일을 통해 1일 1회 복용이 가능한 경구용 치료제로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  

이 후보물질은 최근 종료된 임상 1상에서 4주간 최대 13.8%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으며, 위장관 장애나 간독성 등 주요 이상반응 없이 안전성을 확인했다.  

한편, P-CAB 제제인 '파도프라잔'은 현재 대원제약과 공동 개발 중으로, 미란성 및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항암 신약 개발 전문 계열사 아이디언스는 △PARP 저해제 '베나다파립(venadaparib)' △pan-KRAS(범 KRAS) 저해제 'ID12241' △이중 페이로드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소개했다.  

'베나다파립'은 미국 FDA로부터 희귀질환치료제(ODD)로 지정된 이후 한국과 미국에서 위암 대상 병용요법 임상 2a상 등 다수의 임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9월에는 EAEU(유라시아경제연합) 및 GCC(걸프협력이사회) 지역에 700억 원 규모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일동제약그룹 관계자는 “각 계열사와 파이프라인별로 사전에 조율된 파트너링 미팅 외에도, 글로벌 신약 상업화 및 협력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